부모가 자녀의 품성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부모가 갖추어야 할 몇 가지 태도가 요구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지도하기 위해서는 부모는 자녀의 불순종한 태도를 무시하지 않고 바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어렵다고 해서, 부모가 자녀의 그릇된 태도에 분노하는 마음을 가지면 자녀의 교육은 실패로 끝나기 쉽습니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하나님께 먼저 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부모의 어떤 양육 태도가 필요한지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부모의 분노를 먼저 다스려야 합니다. 자녀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부모의 분노를 반복해서 유발하더라도 조급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부모는 은근과 온유함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일단 원칙이 정해지면 사단이 지배하지 않게 단호히 행해야 합니다. 만약 부모가 마음을 다스리지 않은 상태에서 조급하게 자녀의 불순종한 태도를 가르치면 그 결과는 매우 쓰라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둘째, 자녀 양육은 늘 인내가 필요하다는 기억해야 합니다. 자녀의 특성에 따라 양육의 효과도 다르고, 발달단계도 다릅니다. 예수님이나 침례 요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연단의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두 분은 거친 광야에서 훈련했습니다. 인간은 쉽게 좋은 것을 얻으려고 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좋은 품성을 갖기 전에 반드시 연단을 시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릴 때 순종에 대한 훈련을 잘 받으면 자녀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날마다 좋은 모습으로 변화해가는 자녀를 보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인내는 내가 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의지해야 하므로 필수적으로 기도가 따르게 됩니다. 

셋째, 자녀를 가르칠 때는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물론 사랑이 쉽지 않습니다만, 자녀는 자기 잘못에 대해, 사랑의 부모라면 자신에 대해 비난하고 분노하기보다 감싸주고 부드럽게 대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의 불순종 앞에 가르치기 전에 주님께서는 나의 죄에 대해 어떻게 하셨는가? 주님이라면 이런 일을 어떻게 처리하실까? 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에 대한 분명한 대답은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도 자녀에게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녀 양육의 핵심 원칙이며 가장 큰 지혜입니다. 자녀와 함께 무릎 꿇고 주님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서 용서와 지혜를 구하는 것이 고함을 지르거나 포기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

 넷째, 자녀의 탓이라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녀가 순종하지 않아서 자녀의 탓이라면서 때로는 부모가 잔소리와 더불어, 괴롭히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자녀의 마음에 반항심과 나쁜 감정을 유발하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는 때로 기분이 좋지 않고, 노동으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자녀들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하면서 자녀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단이 조정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부모는 자신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십니다. 자신을 제어한 경험이 있는 부모는 정신이 더욱 강건해질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부모가 이런 일을 감당하도록 힘과 능력을 예비해놓으셨습니다. 때로 부모가 자녀에 대해 참을 수 없게 되어 지혜롭지 못한 말이 입에서 나갈 위험이 있을 때는 침묵이 오히려 유용할 때가 있습니다. 잠 24 : 29절 “너는 그가 행함 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 행한 대로 갚겠다 말하지 말 찌니라.”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안수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