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행 13:46절을 보면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며 바울과 바나바가 유대인들이 마땅히 먼저 말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는 것인데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이방으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48절에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며 이방 사람들은 오히려 기뻐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믿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아들을 보냈는데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에 이방 사람들에게 넘어왔다는 것이고, 따라서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 백성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유대인들을 버리고 우리를 구원한 것이 아니고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면 하나님을 버리는 것이 된다. 따라서 계시록은 성령이 교회들에게 주시는 말씀이지 이방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니다. 이 원리를 잘 알아야 한다. 따라서 자기 종들에게 보이는 말씀이라는 것이지 이방 사람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니다. 

초림의 예수께서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오셨는데 그들이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요 8:40-41절을 보면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 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너희는 너희 아비의 행사를 하는 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라며 자기의 아버지가 하나님이라는 것은 유대인들이 모두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초림은 하나님의 아들들을 구원하러 오셨는데 이들이 예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어째서 이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냐면 32절에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으로 진리가 자유케 할 것이므로 진리를 받아들이라는 것인데, 33절에 ‘저희가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케 되리라 하느냐’며 이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남의 종이 된 일이 없는데 무슨 자유가 필요하냐는 것이다. 따라서 유대인들이 말씀 자체를 알아듣지 못한 것이다. 

예수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겉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속사람의 자유를 말하는 것인데 유대인들은 겉 사람으로 생각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겉 사람은 혈통으로 보아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에 겉 사람을 자유케 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속사람을 자유케 하려는 것에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예수께서 종에 대하여 34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며 죄를 범하면 죄의 종이기 때문에 죄에서 영혼을 자유케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몸이 자유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재림 때도 마찬가지로 진리를 알지니 너희가 자유케 된다고 하면 우리가 예수를 믿고 자유케 되었는데 무슨 자유냐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속사람이 자유케 된 것이지 겉 사람이 자유케 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재림은 겉 사람까지 자유케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것을 받아드리지 못하면 결국에는 멸망이라는 것이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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