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 연 교수
장 보 연 교수

아기 예수의 탄생은 곤궁한 삶을 살아가는 인류에게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 하나님의 나라를 열어주었다. 매년 이 때쯤이면 거리에 울려 퍼지던 기쁘고 유쾌한 크리스마스 캐럴이 것의 들리지 않는다. 모두가 신종바이러스감염증에 지쳐, 못살겠다고 아우성친다. 이런 상황에서도 생명의 양식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여전히 술과 환락으로 국민들에게 혼란과 혼동을 주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는 폭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직접통치하는 그날을 기다린다. 그것은 하나님이 세계를 직접 통치 할 때, 억압과 착취, 불의와 거짓이 사라지고 평등한 세상이 온다는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재물과 돈에 취해, 귀가 막혀, 눈이 멀어 다시 오시는 아기 예수를 알아보지 못한다. 성령을 몰각했다. 돌로 만든 떡을 먹고 마음을 가다듬을 여유가 없다. 성령 안에서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과 갈등을 일삼는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임마누엘 정신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임마누엘은 로마 등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강대국들의 침략 앞에서 나온 희망의 메시지이다. 1천년동안 나라 잃고, 주변 강대국의 지배아래 있던 이스라엘 백성, 고난과 시련을 겪던 이스라엘 민족에게 임마누엘의 현실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했다. 기다리는 아기 예수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통당하는 인류에게 하나님의 ‘평화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국민 모두는 소망해 본다.

우리 모두 마음을 가다듬고, 정화된 마음으로 아기예수를 기다려야 한다. 정화된 사람만이 하나님을 알아 볼 수 있다는 평신도 신학자 허버트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2021년도 성탄절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실의에 빠진 사람과 항상 죽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노동자,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경제적으로 착취를 당하는 약소국가 국민들에게 기쁘고 복된 소식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하지 않고서는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다릴 자격이 없다. 

그리고 굳게 닫쳐진 사회, 정의가 실종된 사회, 상처투성이인 고통스러운 역사 속에 구원과 해방을 가져오는 메시아의 탄생은 해산의 고통만큼이나 아픔을 동반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아기예수를 기다리자.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길이다. 2021년 성탄절, 인류 모두가 기쁘고 즐거워해야 하는데, 신종바이러스감염증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제라도 가던 길을 멈추고, 예수님의 삶의 현장에서 고통스러워하는 가난하고, 소외된 보잘 것 없는 이웃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보아야 한다. 동자동 쪽방촌에 민족사랑교회를 세워놓고,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곤궁하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해 일하는 임호성 목사를 보라. 마포 한 귀퉁이에 생명나무숲교회를 세워 놓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며,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는 장헌일목사를 보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외에서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선교사들을 보라. 

이들은 돈에 취해, 물질에 취해 국민들에게 혼란과 혼돈을 주는 지도자들과는 다르지 않은가. 이들은 분명 예수의 길, 그리도인의 길, 십자가의 길에서 이탈했다. 이들은 생명의 양식을 잃어버렸다. 돌로 만든 떡을 먹고 마음이 굳어져 버렸다. 이제라도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자(회개). 

모두가 마음을 가다듬고 정화된 마음으로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즐거워 하자. 아기예수의 탄생은 새로운 세상, 하나님나라를 갈망하는 인류에게 희망을 준다는 사실을 전하자. 그리고 임마누엘(하나님이 함께하신다) 신앙을 회복하자. 이것이 바로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기쁘고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는 것이다.  

굿-패밀리 대표•개신대 상담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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