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종 문 목사
원 종 문 목사

전염병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교회와 관련된 사람들이 전명병에 감염되면서, 일반국민들의 교회를 향한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 교회와 사회의 단절은 갈수록 심각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인 50%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림절, 성탄의 계절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 기원전 1500년경 앗수르는 바벨론을 무너트렸다. 

하지만 유호와김은 폭압정치를 펼쳤다. 왕의 주변 고관대작들은 자기 배를 채우기 바뻣다. 선지자 하박국은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은 하박국에게 “비록 더디더라도 그 때는 온다”는 음성을 들려주었다.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으로 그 때를 기다려야 한다. 믿음은 믿는다는 뜻보다도, 신실하다는 뜻이 강하다. 바벨론의 멸망은 필연적이었다. 하나님은 그 때를 기다리라고 한다. 당시 지도층 인사들은 바벨론을 신성화 했다. 장래를 도모하려고 했다.

일제 말 우리나라의 무너진 지도층과 다르지 않았다. 일제말 한국교회는 우상인 천왕을 섬기는 일본이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는 것을 잊었다. 한국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일본 천왕을 믿지 않았다. 조선 500년을 보면, 중화사상에 찌든 임금들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세종대왕은 백성의 행복이 자신의 꿈이었다. 세종은 백성을 생각해 측우기, 해시계, 백성의 글 한글 등을 만들었다. 
그리고 백성이 행복한 나라를 기다렸다. 하박국도 망해가는 바벨론을 믿지 않았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다렸다. 결국 바벨론은 망하고 말았다. 한마디로 하나님으로 하여금 즐거웠다. 가난 할지라도 어린아이처럼, 우리를 구원해주실 하나님과 기뻐하겠다고 한다. 하나님을 장래 희망으로 삼고, 살아가겠다고 고백한다.   

“내가 초소에 서서 망대에 자리를 잡고 주께서 내게 무엇을 말씀하실지, 내 호소에 주께서 뭐라고 응답하실지 지켜보겠습니다/그러자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셨다. “이 묵시를 기록하여라. 판에 똑똑히 새겨서 달리는 사람도 읽을 수 있게 하여라/왜냐하면 이 묵시는 정해진 때가 돼야 이뤄지고 마지막 때를 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뤄진다. 비록 늦어진다 해도 너는 기다려라. 반드시 올 것이며 지체되지 않을 것이다/보아라. 마음이 교만한 사람은 의롭지 않다. 그러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살 것이다”(하박국 2장1-4절)

하박국의 심령에 희망이 떠올랐다. 주님의 신실함을 믿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살아간다. 우리는 대통령을 믿고 살아갈 수 없다. 미국을 보면서도 살아갈 수 없다. 하지만 오늘 그리스도인들 중 일부는 아니 다수가 강대국의 권력을 섬긴다. 때문에 대한민국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대한민국의 문제를 대한민국 안에서 대한민국 사람에 의해서 논의해 본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 

분명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시각에서 세상을 보며 살아야 한다. 일본제국주의에 빌어 붙어서 산 그리스도인, 기득권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일본에게 맡겼다. 따라서 일제 잔재도 청산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등 박해를 당하면서도 신앙을 지킨 목사와 교인들이 적지 않다. 이스라엘 민족 역시 박해를 당하면서도, 카타콤에 숨어서 예배를 드리며, 신앙을 지켰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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