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기 목사.
김탁기 목사.

서로 사랑하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다 이룬 것입니다/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탐내지 말아라하는 계명과, 그 밖에 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모든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하는 말씀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해를 입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여러분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 압니다.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벌써 되었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구원이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더 가까워졌습니다/밤이 깊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낮에 행동하듯이, 단정하게 행합시다. 호사한 연회와 술취함, 음행과 방탕, 싸움과 시기에 빠지지 맙시다/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십시오.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의 일을 꾀하지 마십시오”(로마서 138-14)

바울은 빚은 사랑으로 갚아야 한다고 했다. 다른 사람이 응징하더라도, 응징으로 빚을 갚아서는 안 된다. 사랑으로 빚을 져야 한다는 말이다. 인간은 서로 사랑해야 한다. 사랑만이 세상을,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가야 할 길이다. 신종바이러스감염증으로 자영업자들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친다. 국민들은 방역조치로 인해 답답해한다. 교회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으로 나온다.

국민들의 아우성을 받아들여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국민들은 1년 이상 갇혀 있던 답답함에서 해방이라도 된 것처럼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일부 국민들은 술과 환락으로 밤을 지새운다. 그 결과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7천명이상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 정부의 코로나 방역을 믿을 수 없다며, 백신접종을 거부한다. 코로나19의 확산은 계속될 수밖에 없고,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정국서도, 정부도 믿지 못하고, 의사들도 믿지 못한다.

국민들은 자정하지 못한다. 여기에 빗대어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나라가 이루질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믿지를 못한다. 그것은 신실하신 하나님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신실하신 하나님으로 하여금 내가 기뻐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모두가 잠자고 있기 때문에 대림절, 성탄의 계절 다시 오시는 아기예수를 기다리지 못한다. 예수님은 열 처녀의 비유를 통해 명쾌한 해답을 주고 있다.

깨어 있었던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이했지만, 깨어있지 않은 다섯 처녀는 기름이 떨어져 신랑을 맞아하지 못했다. 인간은 깨어 있어야 한다. 인간은 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깨어 있으라고 교육한다. 사람은 준비성이 강해야 한다. 항상 깨어 있으며, 신랑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비상시를 준비한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 믿음에 희망을 가져야 한다.

인간은 과학문명의 발달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인간의 사생활까지 파고들어 인간을 파멸로 몰아넣는다. 요즘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모습은 한마디로 여야 후보가 서로 인격살인을 한다. 너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 얼마 전 국가조찬기도회를 드렸다. 조찬기도회 설교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 한마디도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다. 심지어 누가 설교를 했는지도 모른다.

이날 조찬기도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통령후보만 보였다. 안타깝다. 이런 조찬기도회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안보는 외국 강대국이 보장해 주지 않는다. 진보정부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오늘 대통령 후보들이 쏟아내는 공약 역시 지킬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이 나라의 대통령 후보는 누가 당선돼도, 분명 기득권자를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 분명하다는 이야기다.

그리스도교회협 증경회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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