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 연 교수
장 보 연 교수

2021년 마지막 주일을 보내고, 2022년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2년 넘게 지속된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은 국민 모두를 힘들게 만들었다. 코로나19 펜데믹은 인위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감염증이 아니다. 계속 요술을 부리는 신종바이러스감염증 앞에 국민들은 두손을 놓고, 하늘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전부이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노숙자, 영세민들은 못살겠다고 하늘을 향해 아우성친다. 

모두가 정부의 방역정책을 이해하고, 조심하면서 살아야 하는 형국이다. 삼무엘상 1장19-28절)의 말씀은 “아들을 달라“는 한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한나는 늦게 얻은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하나님과 약속했다. 고대 이스라엘은 30일째 되는날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께 제사하는 풍속이 있었다. 하지만 한나는 이날 성소에 올라가지 않고, ”젖을 뗀 다음에 성소에 올라가겠다“고 남편에게 말한다.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중략)/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젖을 뗀 후 한나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성소에 올라갔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켰다. 처음 한나의 아들 사무엘은 성소에서 심부름을 했다. 사무멜은 나중에 대제사장이 됐다. 한나는 자신이 할 일을 다하고, 사무엘과의 모정을 끊어버렸다. 만약 사무엘이 엄마와의 과감한 단절이 없었다면, 큰 인물이 될 수 없었다. 엄마의 치마폭에서 자란 아이를 생각해 보라. 이들이 정치지도자, 사회지도자가 되었다고 생각해 보라.

안 보아도 뻔하다. 지도자 한사람을 잘못 뽑으면, 민족에게 희망이 없다. 무조건 내편만을 고집하면 밝은 미래를 열 수 없다. 세상의 어려움을 모르고 성장한 사람은 민족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 자기 안에 갇혀 있을 수 밖을 볼 수 없다. 인생은 두 번 태어난다. 한번은 엄마 뱃속에서 출생이고, 두 번째 출생은 매우 중요하다. 사무엘의 두 번째 출생은 한마디로 이스라엘 민족에게 희망이었다. 

사람에게 있어서 세계관과 인생관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 안에서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살아야 한다. 다시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과 함께, 2022년 새로운 해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 한다. 예수는 12살 때 예루살렘에 올라갔다. 부모와 함께 집에 돌아가야 하는데, 예수는 예루살렘에 남아 머리가 하얀 납비들과 성경말씀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예수님은 자신을 찾아온 부모들에게 “내가 하나님의 집, 성전에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은 처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영적인 관계를 내 비쳤다. 예수님은 부모와의 육신의 관계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했다. 이후 예수님는 아버지의 일을 도왔다. 그리고 지식과 지혜를 쌓았다. 예수님은 구원의 창시자가 됐다. 예수님은 혈과 육으로 고난을 받았다. 때문에 인류의 구원자가 됐다. 구원은 육과 혈의 희생없이 받을 수 없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은 부담되는 성령을 보지 못한다. 구원받기 위해서는 내 육신의 고단함을 받아드려야 한다. 인간의 사랑은 반드시 무너진다. 부모의 잘못된 사랑은 인간성을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다가 준다는 것을 깨닫자.      

굿-패밀리 대표•개신대 상담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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