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 형 목사
강 재 형 목사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성경을 보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는 환경이나 물질을 통해 만족을 얻으려는 사람들이고, 하나는 하나님에게서 만족을 얻으려는 사람들입니다. 다수의 시편을 쓴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복을 받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많은 환란을 겪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는 때로 하나님을 원망하며 왜 자신을 버리셨느냐, 하나님은 왜 주무시냐는 등 갈급한 마음을 시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나 아름다운 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본문의 시는 자신이 여호와로 소유를 삼았다고 말하고 있고, 하나님이 자신을 가르치신다, 자신의 장래를 하나님께 의지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보호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저희에게 있도다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시16:1-4)” 돈을 아무리 많이 번 무당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자녀가 무당이 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실히 섬긴 사람은 그 자손도 하나님을 믿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주밖에 나의 복이 없고 주 만이 나의 소득이요, 기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구약의 레위인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행복하게 살리라고 약속하셨고 곧 여호수아를 통해 정복한 후, 그 땅을 제비뽑아 열 두 지파에게 나눠주셨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레위인들에게는 어떤 땅도 주지 않고 하나님이 너희의 기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수 13:33).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 중 가장 좋은 기업을 받은 지파는 누구인가요? 만일 우리가 레위지파였다면 얼마나 감사할 수 있을까요? 레위인들에게는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었습니다. 다윗 역시 여호와를 기업으로 삼고 그것에 만족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물질적인 축복도 기쁨이 되지만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곧 또 다른 갈증이 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기쁨과 만족은 다시는 목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습니다. 다윗은 하나님만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오직 여호와로 자신의 소유를 삼은 사람만이 진정한 만족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여호와로 자신의 산업을 삼았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재산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환경을 통해, 말씀을 통해, 성도를 통해, 때로는 적들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교훈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장래에 대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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