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2022년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제자된 그리스도인들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분쟁과 갈등의 마감하고, 성령 안에서 하나되는 화합과 화해의 시대를 열어야 할 책무가 있다. 한국교회 130의 역사는 한마디로 분열의 역사이다. 한 성경을 보며, 같은 찬송가를 부르고, 같은 신앙고백을 하면서 분열하고, 갈등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성령을 몰각했기 때문에 분열하고 갈등한다.   

덴마크의 철학자이며, 신학자인 키르케고르는 “자유로운 삶은 그 시작이 있어야만 하며, 시작 이란 <다짐>을 의미하고 <다짐>은 이에 따른 일과 고통을 수반한다. 그러므로 시작이 어려운 것이다”고 했다.  

어느 날 교회의 성경공부 모임을 인도하던 중, 휴식시간에 한 장로님이 목사님에게 물었다.

“목사님, 제 왼손의 손가락을 한번 보시겠어요?”

그러고 보니 장로님의 왼손 손가락 중에 가운데 손가락이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된 일인지 사연을 물어보니, 장로님의 기막힌 사연은 이러했다.

“저는 예전에 도박을 밥먹듯이 즐겼습니다. 도박을 끊기 위해서 별별 노력을 다 해보았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도 도박은 계속됐습니다. 그날도 밤이 새도록 도박판을 벌이다가 새벽녘에 집에 돌아 왔는데, 아내가 울고 있더군요. 그 순간, 제 모습이 너무나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아내가 보는 앞에서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 하면서 부엌에 있는 칼을 들어 손가락 하나를 잘랐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성경 공부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자 장로님은 내밀었던 잘린 손가락을 감추며,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작심삼일이라는 속담이 맞더군요. 사흘이 지나자 다시 도박을 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리더니 저로 하여금 도박장으로 떠밀더군요. 결국 아내 앞에서의 나의 <다짐>은 한순간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몇 분이 지났을까?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제가 성경공부를 시작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한 후로는 손가락이 잘려나가는 아픔도 별 수 없었던 나의 <다짐>이 어느 순간, 도박장 근처에도, 가기 싫은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두번 다시 도박을 하지 안했습니다. 완전히 도박으로부터, 벗어난 것입니다.”

그렇다. 한 인간의 비뚤어진 인생에 성경 공부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그의 마음에 다시 사랑이 생겨나고, 그의 삭막한 삶속에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과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하나님의 자녀를 향해 끝 없은 관심과 사랑을 베푸시겠다는 참사랑이 그대로 베어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신년 새해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꿔 보자. 지난날들의 잘못을 회개하고, 새날을 여는 희망을 가져보자. 이 장로와 마찬가지로 세상의 것들과 단절하는 모두가 되자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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