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종 문 목사
원 종 문 목사

이스라엘은 솔로몬 왕 이후 남북으로 갈라졌다. 외세의 침략은 끊이지를 않았다. 이웃나라의 노예, 고향을 버리고 떠돌이로 살아야만 했다. 디아포라스로 살았다. 한마디로 이스라엘 민족의 삶은 처참했다. 곤궁한 삶이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스라엘민족은 하나님이 함께하는 나라에 대한 소망을 저버리지 않았다. 이 소망의 중심에는 늘 예언자들이 있었다. 이사야는 말한다.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그 날에 주께서 다시 그의 손을 펴사 그의 남은 백성을 앗수르와 애굽과 바드로스와 구스와 엘람과 시날과 하맛과 바다 섬들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치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들을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리니/에브라임의 질투는 없어지고 유다를 괴롭게 하던 자들은 끊어지며 에브라임은 유다를 질투하지 아니하며 유다는 에브라임을 괴롭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이사야 11장 10-13절)

이사야는 지금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지만 이웃나라와 화해하라고 한다. 떠돌이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준다. 서로 화목해야 모범의 나라, 표상의 나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그래야만 하나님은 편안하게 안식한다고 한다. 부모도 자식들이 편안 할 때, 자식들 간에 화목 할 때 편안하다. 나의 행복이 부모의 행복이다. 하나님은 피조물들이 서로 화목하며, 편안 할 때 행복하다. 

국민 모두가 외세의 침략으로 불행한데, 국민들이 희망의 꿈, 미래의 꿈을 가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사야는 외세침략을 받으며 곤궁하게 살아가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미래의 꿈을 간직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 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고 예언했다. 이사의 예언대로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 민족뿐만 아니라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이사야는 자신과 다른 피부색, 언어를 가졌더라도 서로 관대하고, 화해하고, 화목하는 꿈을 꿨다. 신약성서시대 예수를 따르지 않는 사람의 병을 고쳐주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 요한은 우리 안에 속하지 않은 사람의 병을 고쳐주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날 내편이 아니라고 해서 정죄하는 일들이 수없이 일어난다. 분명 성서에서 이탈한 것임에 틀림없다.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테러, 정죄에 대해 예수님은 단호했다.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마가복음 9장 38-40절)
남을 배척하는 잘못은 분명 권위주의의 산물이다. 어느 대학교수는 후보선거캠프에 들어가면서, 후보를 가리켜 가장 도덕적이고, 지식인이라고 말했다. 지식인은 이 사회의 기득권세력이다. 이들은 가난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아픔을 모른다. 우리사회는 기득권세력 중 하나인 일부지식인에 의해 망가지고, 병들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것은 이번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말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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