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예레미아가 활동하던 시대 선지자들의 거짓예언이 극에 달했다. 이들은 하늘로부터 계시를 받았다며, 식민지 백성들을 현혹시켰다. 또한 권력자들은 이집트와 바벨론에 아부하며, 이집트와 바벨론의 식민지는 하늘이 준 선물이라며, 백성들의 삶에 대해서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살길만을 찾았다. 일본 식민지시대 우리 지도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선지자 예레미아는 권력자와 선지자들의 이런 모습에 분노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가까운 데에 있는 하나님이요 먼 데에 있는 하나님은 아니냐/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신을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에 내가 꿈을 꾸었다 꿈을 꾸었다고 말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거짓을 예언하는 선지자들이 언제까지 이 마음을 품겠느냐 그들은 그 마음의 간교한 것을 예언하느니라/(중략)/여호와의 말씀이라 그러므로 보라 서로 내 말을 도둑질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그들이 혀를 놀려 여호와가 말씀하셨다 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거짓 꿈을 예언하여 이르며 거짓과 헛된 자만으로 내 백성을 미혹하게 하는 자를 내가 치리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령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예레미아 2323-32)

예루살렘의 책임자의 입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을 질타하는 설교를 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죄악을 마사지 하는 자들이 판을 쳤다. 식민지 피압박 민족을 현혹시켰다. 결국 예레미아는 거짓선지자와 권력자의 눈 밖에 나서 옥에 갇혔다. 오늘 한국교회 일부지도자를 보는 것 같다. 오늘 일부 교회지도자는 하나임의 말씀으로 죄악을 마사지하는 예루살렘 성전의 책임자를 흉내 내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정치지도자 부인이 한국교회 지도자 중 한사람을 2번 만났다고 한다. 이에 대해 A목사는 주일날 대예배 설교에서 세속무당이 위기에 처하자 기독교무당을 만났다고 비판했다. 이 원로목사는 군사독재정권 아래서 최고 권력자를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피묻은 손에 기도를 해 주었다. 이 원로 목사는 죄인을 만나 기도해 주는 일이 목사가 해야 하는 일이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예수님은 죄 없이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했다고 위로했다.

하나님의 일을 사익을 위해서 악용해서는 안 된다. 일부 교회지도자는 하나님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다. 악령을 받아들여 하나님을 돈을 벌어드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예루살렘 성전의 책임자를 흉내 낸 죄악을 질타하는 설교를 주저한다.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이 회개하고 돌아서면 구원을 받는다. 국민들은 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린다. 작은 일을 침소붕대시켜 반대파를 무너트린다.

하나님의 평화는 거짓 위에 세워질 수 없다. 하나님의 평화를 세우기 위해 거짓을 심판해야 한다. 헌데 오늘 일부 교회지도자들은 거짓평화에 함께 춤을 춘다. 진실은 가족이라도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이는 가족 간에 분쟁으로 이어진다. 법을 다루는 인간은 남의 잘못에 대해서 무자비하게 심판을 하면서,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계시록 81-5절의 말씀은 심판 없이 새로운 세상이 열리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의 잘못을 상대에게 뒤집어씌우는 데 만연해 있다.

심판을 적극적으로 받아드리는 사람이 성숙하다. 평양대부흥 당시 평양의 장대현교회 장로의 회개가 큰 바람을 일으켰다. 자기 의로움에 사로잡히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하나님의 영은 누구를 통해서 받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하나님의 말씀을 내세워 죄악을 마사지 하는 인간은 되지 말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