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 형 목사
강 재 형 목사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의 이유로 주님에게서 멀어져 세상으로 가는 것을 보았고 또 그들 중에 더러는 세상에서 살아가다가 주님에게로 돌아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딤후4장 10절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세상으로 간 데마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데마는 바울과 함께 선교지에서 일했던 사람입니다.(골 4:14) 그는 아시아의 교회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지만, 바울이 두 번째로 감옥에 갇혔을 때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 곁을 떠나 고난을 피해 데살로니가로 갔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데마와 같이 세상을 사랑하여 주님과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세속화되어 있습니다. 또 한 발은 교회에 두고 한 발은 세상에 두면서 양 쪽 모두에서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 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지구를 말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조직과 활동, 삶 등을 말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사탄의 통제 하에 있는, 하나님을 반하는 모든 것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육신이 하나님을 떠나 하는 모든 것들을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께서 이 땅을 사탄에게 맡기셨기 때문에 이 세상의 주인 또는 임금은 사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눅 4:5-6에서 예수님께서 사탄에게 절하면 예수님께서 사탄에게 넘겨주신 천하만국을 다시 주겠노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사탄이 이 세상의 주인이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의 유혹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과 사탄은 정반대되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 때 하나님의 뜻과는 반하는 유혹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의 유혹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성경은 다음의 세 가지 유혹이 있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육신의 정욕입니다. 육신의 정욕에는 식욕과 성욕 등이 있습니다. 이는 본능과 관련된 것으로 상당히 강한 것들입니다. 두 번째는 안목의 정욕입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유혹을 당할 수 있습니다. 소유욕, 물질욕 등이 대표적인 것입니다. 새로운 것, 좋은 것을 보면 우리는 그것을 소유하고 싶어집니다. 세 번째는 이생의 자랑입니다. 높은 지위나 권력을 갖는 일, 뛰어난 지식을 갖는 일, 자식의 출세, 이러한 것들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강하게 유혹받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모든 것들이 멸망할 것이며 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주님이 전부인 것처럼 믿고 살던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세상으로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왜 세상으로 가는 것일까요? 첫째, 세상에 있는 것들이 좋아서 세상으로 가는 것입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자신의 삶 속에 있고 그러한 것들이 그를 즐겁게 하고 그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세상으로 가는 것입니다. 둘째로, 교회에 실망해서 세상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교회가 너무 세속화 되어서, 교회가 자기 맘에 들지 않아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거나 할 수 없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실망해서 세상으로 가기도 합니다. 교회의 일꾼들에게 실망해서 교회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지 못해서 이 교회, 저 교회를 떠돌아다니다가 세상으로 갑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저마다의 이유로 인해 주님을 떠나지만 그들의 삶에 대한 갈증은 주님을 떠나서는 그 어디서도 채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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