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종 문 목사
원 종 문 목사

성서는 “누구든지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고 교육하고 있다. 보수는 한 나라를 지탱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원이다. 그러나 이들은 새로움을 받아드리지 못한다. 우상 천황을 섬기는 일본은 패망하진 74년이 되었지만, 제국주의 환상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일본은 6.25 전쟁이 다시 한반도에서 일어나기를 간절히 학수고대하는 나라이다. 그래야만 침체된 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보수 역시 이념에 갖혀 눈앞에서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이들은 오늘날 정치계, 경제계, 학계 등 모든 분야에서 기득권을 누리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엎고 등장한 인간은 자신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공산주의, 친중, 좌파, 용공으로 덧씌운다. 반면 진보세력은 기후문제, 소수민족문제, 남북문제, 평화적인 문제에 대해 적게나마 문제의식을 갖는다. 하지만 행동하는데는 인색하다. 

그렇다 보니 일본은 한국의 진보세력을 싫어한다. 진보세력에 대해 비판하며, 공격하기 일쑤다. 대한민국은 국민에 의해 민주화를 이루었다. 때문에 과거처럼 한국정치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진보정부 아래서 감사원장, 검찰총장을 지낸 인물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도 이를 비판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 보수세력은 이들이 진보세력을 깔아뭉개니까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해방 이전부터 뿌리깊게 박혀 해결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어린아이는 절대로 판단하지 않는다. 부모에게 의존한다. 하나님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 어른들은 이해관계 크게 얽혀 있기 때문에 하나 될 수 없다. 모두가 제 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었다. 하나님은 파라오 압제 밑에서 고난당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아우성소리를 듣고 행동하셨다. 하나님은 일본제국주의 아래서 신음하는 한민족의 아우성을 들었다. 

말둑 신을 경험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말둑 신을 비교했다. 신명기 4장 32절은 “네가 있기 전 하나님이 사람을 세상에 창조하신 날부터 지금까지 지나간 날을 상고하여 보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이런 큰 일이 있었느냐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었느냐”고 했다. 이스라엘 민족은 내가 부자가 되고, 성공했다는 것을 제시하며, 모두가 거기에 미쳐 버렸다. 이것은 간증이 아니다. 오늘날 흔히 교회에서 자신이 성공했다고 간증하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진정한 간증은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드리고, 곤궁한 삶을 극복한 이야기여야 한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신에 이끌린다. 그렇다 보니 인간은 하나님을 쉽게 배신하고, 우상을 섬긴다. 무당을 찾아 자신의 길흉화복을 점친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교인들 중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상을 섬기는 이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부정 할 수 없다. 이들은 보지이 않는 하나님을 보지 못했다. 

하나님의 지혜는 열린 지혜이다. 더 넓은 지혜와 지식을 추구하게 한다. 오늘날 언론은 세상의 보이는 것만 보도하기 때문에 숨겨진 하나님을 보지못한다. 그렇다보니 인간들에게 상처만 준다. 이제라도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지혜에 속지 말고, 하나님을 굳게 믿어야 한다. 진실되게 믿어야 한다. 인간이 만든 신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자기 꾀에 속지 말아야 한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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