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 환 목사
김 명 환 목사

성경전서 잠언 16장26절에 "고되게 일하는 자는 식욕으로 말미암아 애쓰나니 이는 그의 입이 자기를 독촉함이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영국의 물리학자인 뉴튼은 "굳은 인내와 <노력>을 하지 않는 천재는 이 세상에서 있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인간의 삶은 한마디로 고단하다. 이 고단한 삶을 헤쳐 나가기 위해 모두가 안간 힘을 쓴다. 세상에는 굳은 인내와 노력 없이 천재가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공한 사람도 없다. 인내와 노력을 한 사람만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고,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세운 목표가 멀기만 하다. 가다가 포기하기 때문에 도달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사람은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한다고 했다. 

1901년 미국 시카고에서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이 사내아이의 부모는 다른 나라에서 이민 온 빈곤한 농부였다. 연이은 농사의 실패로 가난 속에서 살다보니 사내아이는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사내아이가 소질을 보인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그림을 그리고자 그 사내아이는 9살 때부터 온갖 궂은일을 해야만 했다. 모은 돈으로 아버지 몰래 그림 공부를 했다. 결국 고등학교 졸업 후 자신이 꿈꾸던 만화가가 되었다.

하지만 그 사내아이는 이제 막 시작한 무명 작가였기 때문에 출판사들로부터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쫓겨나게 되었고, 결국 집세도 내지 못해 노숙자 신세가 되었다. 갈 곳이 없어 방황하던 사내아이는 한 교회에 들어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사내아이의 기도 소리를 듣고 안타깝게 생각한 교회의 목사는 작은 창고를 그의 안식처로 내어주었다.

사내아이는 교희 목사의 도움으로 다시 용기를 얻어 일어섰고, 그 창고는 그 사내아이에게 피눈물을 흘리는 <노력>의 안식처가 됐다. 이 안식처는 사내아이의 사무실이었고 꿈을 키우는 장소가 됐다. 그런데 그 사내아이가 한 번은 그 창고 속에서 생쥐가 사는 것을 발견했다. 문득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이 생쥐를 주인공으로 만화를 그려야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당시 그 사내아이의 동료이자 아내가 된 릴리언 디즈니(899~1997)의 조언으로 생쥐의 이름을 ‘미키 마우스’라 부르게 됐다.이렇게 해서 이 아이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쥐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탄생시켰다. 피눈물 나는 굳은 인내외 <노력>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낸 것이다. 그 사내 아이는 바로 애니메이션의 아버지라 불리는 월트 디즈니 (1901~1966)이다.

그렇다. 월트 디즈니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냈고, 모두가 기적이라 말했다. 그러나 이것은 기적이 아닌, 단 한 번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일궈낸 인내와 <노력>의 결과였다. 하나님나라도, 우리 삶의 성공도,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굳은 인내와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기도하면서 인내와 <노력>으로 우리가 꿈꾸는 희망과 하나님의 일들을 하나씩 이루어 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피조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한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고 모두가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는 끝없는 인내와 노력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헌데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믿으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하리라고 믿는다. 이것은 분명 잘못된 사고이다. 그리스도인은 계속되는 훈련을 통해서 단련되고, 그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나라운동에 참여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생활도,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을 통해 다져진다. 성숙해진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