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 형 목사
강 재 형 목사

마라톤 경기를 보면 수백 명이 출발하지만 결승점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마지막까지 믿음을 신실하게 지킨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고 지키시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스스로가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7-8)” 고대의 마라톤 선수들은 경주를 할 때 옷을 하나도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추장스러운 것들, 경주를 하는데 방해되는 모든 것들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 모든 것을 절제한 뒤 승리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으면 그 영광을 사는 동안 누릴 수 있지만 하늘나라의 면류관은 영원한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원하는 것은, 이 땅에서 마음껏 누리며 살다가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의 것은 이 세상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것입니다. 또한 “기쁨의 면류관(살전 2:19)”, “썩지 않는 면류관(고전 9:25)”, “영광의 면류관(벧전 5:4)”, “의의 면류관(딤후 4:8)”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이 면류관은 영원토록 누릴 수 있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신앙생활의 경주가 어려운 것을 아시기 때문에 승리자들에게 늘 격려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믿음의 경주를 하다가 잠시 세상에 나갔다가 돌아오고 또 달리다가 잠시 쉬고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1-2)” 주님은 물론이고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이와 같은 자기 앞의 경주를 경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고 고백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서 영광을 받을 것인지 하늘나라에서 영광을 받을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동시에 받을 수는 없습니다. 이 땅의 영광은 잠깐이고 하늘의 영광은 영원한 것입니다.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는 말씀처럼 주님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만이 주님의 오심을 사모합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들에게는 하늘나라의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믿는 우리들은 이 소망을 바라보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의의 면류관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