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종 문 목사
원 종 문 목사

하나님의 일을 자신의 사익을 위해서 악용해서는 안된다. 오늘 대한민국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자신의 사익, 돈을 벌어드리는데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한국교회 일부 목회자는 ‘성령’을 방매해 교인들의 주머니를 털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이 아니다. 악령을 받아드려 하나님의 자리를 돈으로 대치시킨 것이다. 이제 교회는 하나님 대신 맘몬이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 박수올을 닮아가고 있다. 그렇다보니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죄악을 질타하는 설교를 하지 않는다. 복을 받으라는 내용의 설교가 주를 이룬다. 종교개혁 이전에는 정치, 경제 등 모든 생활이 종교에 예속됐다. 오늘 한국교회 교인들 역시 모든 생활이 종교에 예속됐다. 이는 유럽의 종교도 경제에 예속되어 버렸다.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이 회개하고 돌아서면, 하나님은 구원하신다. 헌데 오늘 대한민국 국민은 자신의 잘못 모두를 지도자에게 돌린다. 작은 일도 ‘침소봉대’하여 자신과 다른 사람을 무너트린다. 모두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다.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야(회개) 하나님나라에 들어간다(구원)는 것을 잊고 산다. 모두가 기득권자가 되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면서, 십자가의 구원을 말한다. 한마디로 언어도단이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돈 잘쓰고, 밥을 잘 사는 사람을 교주로 만들어 버린다. 모 기관은 증경 대표회장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회의 자리에서 특정 인사를 교주 이상으로 만들어 참석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이런 자들은 불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 예수님도 불의 심판을 말씀하셨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나는 받을 6)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중략)/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생략)”(누가복음 12장 49-59절)

하나님의 평화는 거짓 위에 세워질 수 없다. 인간을 신으로 만들고서 구원을 말하고, 화평을 말하는 것은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평화를 이 땅에 세우기 위해 거짓부터 심판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법을 다루는 인간들의 위선을 본다. 이들은 남의 잘못에 대해서 무자비하게 심판을 하면서,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다. 계시록 8장 1-5절의 말씀은 이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취한다.

그렇다 심판 없이 새로운 세상은 열리지 않는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잘못을 상대에게 뒤 집어 씌우는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이다. 심판을 적극적으로 받아드리는 사람이 바로 성숙한 사람이다. 평양·원산대부흥운동 당시 장대현교회의 장로는 자신이 이웃에게 저지른 잘못을 화개했다. 이것이 평양·원산대부흥운동의 원동력이 됐다. 누구나 자기 의로움에 사로잡히면, 나는 물론이고, 이웃에게 상처를 준다. 

하나님의 영은 목회자나, 교인들을 통해서 받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영을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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