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를 비롯한 10개 여성평화단체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평화를 촉구하는 여성평화시위에 나섰다.

한국YWCA연합회와 52개 회원YWCA지부를 비롯해 서울여성노동자회, 여성평화포럼, 기독여민회, 경기단체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뉴코리아,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은 서울시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 정부는 전쟁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회복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두려움 속에서도 가족과 땅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우크라이나 여성들, 여성의 날을 지키고 지위 복원에 힘써온 러시아의 많은 여성들, 한반도를 비롯하여 세계 곳곳 분쟁 속에서도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 그리고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계속하여, 평화의 연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첫 번째 연대발언을 맡은 김예지 한국YWCA연합회 청년이사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곧 한반도의 평화이며, 지금 러시아군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묵인한다면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려는 누군가에게 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전쟁의 아픔을 겪은 한반도 여성으로서 지켜만 볼 수 없어 거리로 나왔다고 취지를 밝혔다.

윤은주 뉴코리아 대표는 푸틴은 부당한 전쟁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 “미국여성들은 바이든 정부가 나토군으로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도록 수습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고,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모든 것이 파괴되고 부모를, 아이들을, 연인을, 이웃을 모두 잃은 채 울부짖는 그들 앞에 푸틴은 어떠한 명분도 없으며 이미 패배자라고 성토했다.

또한 이현주 목사(움트다 회원)아이들이 고통 받는 현실은 더 이상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전쟁이 종식되어 안전한 장소에서 존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으며,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은 세계2차 대전 이후 가장 많은 150만 명의 피난민이 속출했으며, 난민의 80%는 여성과 아이들이다. 그러나 여성들은 피해자만이 아니며 피스메이커로서 이 전쟁의 광기를 멈출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날 현장에서는 이광실 파주YWCA 사무총장과 이기쁨 서울YWCA 간사, 조정현 대전YWCA 국장이 세계 여성의 날,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여성평화시위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그 어떤 형태의 침략과 전쟁도 용납될 수 없으며 푸틴이 반전 시위 참여자들을 즉시 석방할 것과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피해 복구에 참여할 것 우크라이나 여성난민을 기억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끝까지 지지하고 연대할 것 등을 천명했다.

끝으로 이들은 손바닥 모양에 우크라이나 평화의 연대의 메시지를 적어 올리는 연대의 깃발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러시아 대사관을 향해 서서 2분 간격으로 모두 십여 차례 전쟁 멈춰. 우크라이나와 함께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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