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누구나 꿈을 가지고 산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소원을 빌어본다. 꿈이 없는 사람은, 소원이 없는 사람이며, 미래가 없다. 성경 시편 37편 4절은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고 했다. 소설가이며, 수필가인 워싱턴 어빙(Washington  Irving,1783 ~1859)은 "위대한 사람들은 목적을 갖고 그 외의 사람들은 <소원>을 갖는다"고 말했다. 

2007년에도 개봉되었던 영화 '버킷 리스트'는 큰 감동과 재미를 주며 세계적으로 흥행한 작품이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소원>을 적은 목록표(리스트)로, 이 목록표를 하나씩 실행해가는 두 노인의 인생역전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두 사람이 한 병실에서 우연히 동거하면서 시작된다. 한 사람은 괴팍한 성격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였다. 하지만 주변에 친한 사람이 없는 외로운 부자였다.

또 다른 한 사람은 가난하지만 가정을 위해 헌신하며, 어렵게 살아온 정비사였다. 이 두 사람은 죽기 전에 무슨 일을 할까 생각하다가, 꼭 하고 싶은 일들을 목록표에 적고, 함께 그 목록표를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작성한 목록표에서 <소원>이 이루어 질 때마다 두 사람은 그 목록표에 줄을 그어 갔다. 이러한 생활을 통해 외로운 백만장자는 가족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 가난한 정비사는 인생의 기쁨을 느끼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은 결국 각자의 병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두사람의 이야기는 납골재를 항아리에 담아 히말라야 전경이 보이는 높은 산에 두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생애에 하지 못한 일 중에 하나인 ‘장엄한 광경 보기’라는 마지막 <소원>에 줄이 그어진다.

그렇다. 우리들은 마치 우리들의 인생이 영원할 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결국 모두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을 앞에 두고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정말 모르겠다면, 한 줄의 문구 "현재를 살아라"는 말이 우리가 바라는 <소원>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항상 현재를 충실하고, 진실되게 살아가면서 기도하며, 꿈과 소원, 미래를 열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는 <소원>을 간구 해 보자.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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