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고 현 목사
김 고 현 목사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시 34:19) 아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를 쓴 작가 조앤 K. 롤링(Joan K. Rowling)은 1965년 영국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그녀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소녀였다. 성인이 된 후로는 포르투갈로 건너가 그곳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에서 남편을, 만나 첫 아이를 얻으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가정의 불화로 결국 이혼하게 되었고, 딸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다. 이때부터 그녀의 본격적인 <고난>이 시작됐다.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서 국가 보조금으로 근근이 먹고 살았다. 그녀는 가구를 살돈이 없어 여동생에게 빌리기도 했다. 땔감이 없어 차디찬 마룻바닥에서 어린 딸과 잠을 자야 했고, 게다가 딸에게 줄 분유가 부족해 맹물로만 버티는 날도 많았다. 그렇게 절망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그녀의 뇌리를 스쳤다.

"이렇게 내 인생을 끝낼 수 없지 않은가?"

그 순간, 잊고 있던 꿈과 어린 시절 가슴에 품고 있었던 불씨가 살아났고, 그녀는 런던 뒷골목에 허름하고 낡은 카페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8만 단어에 이르는 방대한 원고를 복사 할 비용이 없어 구식 타자기로 여러 차례 반복 해 썼다. 이렇게 탄생한 그녀의 첫 작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리고 세계 최우수 아동도서(로 선정되었으며 55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4억부 이상 팔리는 등 출판사상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의 실패의 <고난>앞에서 오히려 자유로워졌다. 가장 밑바닥의 인생을 새로 세울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다.”

그렇다. 인생 속 <고난>의 시기는 어둡고 적막한 터널을 지나는 것과 같다. 만약 우리들에게 인생에 어두운 시기가 찾아오면 그저 묵묵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버티는 힘이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고난>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 다가온, 어려움에 낙심하지 말고 준비를 한다면, 분명 어떠한 일도 성공할 수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고난>뒤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 때문이다. 항상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하고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일생동안 농아와 맹인을 돕고, 사회주의 지식인으로서 인권 운동과 노동운동에 기여한 헬렐 켈러(Helen Keller, 1880~1968)는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고 했다. 

전염병과 전쟁의 참화 속에도 부활의 계절, 생명의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 왔다. 예수님의 고난은 인간을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으로 인도했다. 하나님의 아가페를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실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한교연 총무협 회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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