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용서는 상대가 잘못을 인정 할 때 용서한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서 무조건 용성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일본은 우리에게 일제 36년, 일제 36년 동안 한반도에서 저지른 잘못, 특히 위안부 문제를 비록한 강제징용문제, 강제노무자문제 등에 대해서 한번도 잘못을 인정한 것이 없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 어떻게 용서 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일본은 역사를 왜곡한다. 

오히려 일부 정치인, 언론, 학자들이 일본의 역사왜곡에 함께 춤을 춘다는데 안타깝다.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1899~1961)의 단편 소설, ‘스페인 마드리드’의 배경으로 한 세계의 수도에서는 파코 라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파코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파코는 아버지와 살면서 일상의 사소한 일로 아버지와 갈등이 많이 생기자 파코 는 어느 날 집을 나갔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찾기 위해서 아버지는 마드리드로 가서 화해하기로 다짐을 한다. 하지만 아들에게 연락할 길이 없었던 아버지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신문에 광고를 내기로 했다.

“사랑하는 파코에게, 내일 정오 12시에 신문사 정문 앞으로 아버지를 만나러 오길 바란다. 아버지는 너를 이미 다 <용서>했다”

그 다음 날 신문사 앞에는 파코라는 이름을 가진 800명의 젊은이가 광고를 보고 저마다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파코'라는 이름은 프란시스코를 줄여서 부르는 이름인데 스페인에서는 아주 흔한 이름이었다. 놀라운 일은 아버지의 광고를 통해 나온 800명의 젊은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많은 젊은 사람들이 방황하고 있는지, 그리고 <용서>를 원하고, 기다리고 있는가를 알 수 있었다.

그렇다. 꽉 묶인 매듭은 두 손으로도 풀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러니 한 손으로 풀기란 더욱 더 어려울 것이다. 이 처럼 <용서>란 두 사람 사이에 생긴 불편 한, 마음의 매듭을 함께 푸는 것이다. 먼저 <용서>할 때 평안해질 것이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아직도 마음 속에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꼭 <용서>해야 한다. 

우리도 주님처럼 당신을 비난하고 십자가에 못박고 죽인 자들을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뜨거운 마음과 진정한 사랑으로, <용서>하는 하나님의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 성서는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5)고 했다.

러시아의 작가이며, 개혁가이고, 도덕사상가 세계적인 소설가인 톨스토이(Tolstoy, 1828~1910)는 "그대에게 죄(罪)를 지은 자가 있거든, 그가 누구이든 그것을 잊어버리고, <용서>하라. 그때, 당신은 <용서> 했다는 행복(幸福)을 느낄 것이다"고 했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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