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 강 목사
오 수 강 목사

한국교회나 세계 교회 역시 청소년들이 교회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약화 되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미래 세대인 유년 청소년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유년 청소년들이 빈   자리는 한국교회의 미래뿐 아니라 기독교 미래에 암울한 전망인 것 같다.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는 교회에 속한 유년 청소년들이 이탈에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희망을 저버리지 않기 위한 교회의 새로운 대책이 늦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선 한국교회는 유년, 청소년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관심사를 파악하여 세속적인 관심을 신앙으로 돌릴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대체로 어린아이가 4~5세만 되어도 벌써 부모의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며 유년기에 들어서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리 피시를 통해 컴퓨터 게임이나 메타버스 세계에 관심을 집중한다고 한다. 그리고 메타버스를 통해 전 세계의 같은 또래들과 나라나 국경이나 인종의 구별 없이 아바타를 통해 친분을 쌓기도 하고 서로 어울린다.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또래가 일일 약 1억명이 넘는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메타버스는 선교의 황금어장이라 할 수 있다. 미래는 꼭 내 교회로 인도하는 전략을 떠나 우주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시대인 것을 감안 해야 한다.

다행히도 어린이로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모두 스마트폰을 거의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가정에 태블리 피시나 컴퓨터를 거의 보유 하였다. 이러한 첨단 기기를 통해 메타버스(증강현실, 라이브로깅, 거울세계, 가상세계-메타버스1 김상균 2022 참고) 플렛폼을 통해 잘 만들어진 기독교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함이 시급한 대책이다. 자라나는 세대는 이미 기성세대들이 어려워하는 첨단 기기 사용에 민첩하며 메타버스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물론 신앙에 대한 기존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기왕이면 교회를 이탈하려는 세대들에게 신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 중 하나는 그들이 지금 제일 관심을 가진 분야와 서로 상생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이 은연중에 접목될 수 있게 함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목적은 젊은 층이 기독교의 십자가 신앙을 잃어버리지 않게함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성장한 인간은 영혼 구원의 확신이 없다면 미래 또한 없다는 영적으로 분명한 믿음이 인격 형성에 밑 거름이 되기도 하며 삶이 지속되는 동안 선과 악의 구별에 대한 분명한 판단 때문이기도 하다. 지속적인 신앙의 생활화를 통해 성장한 이후로 사회의 각 분야로 진출한 후 자신들 앞에 놓인 문제들을 풀어 갈 때 사적인 감정이나 다수의 횡포나 다수가 저지르는 사회악에 동참치 않는 판단 기준이 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사회의 정치권이나 학계, 경제계, 문화계, 군 계통 등 각종 분야에서 국민이 공감할 수 없는 일들이 자행되거나 진영논리에 의해 선과 악이 뒤바뀌는 현상들이 자주 눈에 들어오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고 배우며 살아가는 청소년층들이 무엇을 배워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해괴한 일들이 난무하는 시대다. 이러한 사회악이 선의 가죽을 쓰는 시대 속에서 기독교 신앙은 선을 선으로 악을 악으로 판단 할 수 있는 인격적인 소양을 기르는데 분명한 교육적인 효과를 드러낸다.

그래서 결국 교회의 역할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교회의 관심을 수익이 적고 투자는 많이 해야 하는 자라나는 세대인 유년, 청소년층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기를 권한다. 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연구하여 그 대책을 조속히 세워야 한다. 대부분 교회에서는 아직도 교회의 운영에 충추적인 역할을 하는 유력한 자들 위주로 교회를 운영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교회를 운영하는 지도자들과 교회의 중진들은 더 늦기 전에 엠지 세대들이 교회에 관심을 가질 만한 대책과 이에 따르는 예산을 편성해 한국교회의 미래가 암울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의 현재 주소는 장년을 중심한 운영 체계다. 여기에 청소년들이 끼어들 틈새가 없다. 교회 미래를 위해 지금까지 당회 중심이나 제직회 중심으로 운영하던 체계를 변화시켜 젊은 층들의 소리를 듣고 운영에 참여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물론 이들에게 운영 전반을 맡겨버리자는 뜻이 아니다. 젊은 층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그들의 소리를 듣자는 견해다. 어짜피 한국교회의 미래 주인공, 운영의 책임자들은 지금 자라나는 세대들의 몫이다. 이들에게 잘못된 모습과 구태의연한 모습을 물려 주어서는 안 된다. 지금 더 늦기 전 한국교회를 위한 진정한 비전이 필요하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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