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종 문 목사
원 종 문 목사

오늘을 살아가는 각 사람에게서 겸손한 마음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예수님은 겸손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이 있는 곳에 오셨다.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 헌데 오늘 국내와 세계는 로마 팍스, 자이나 팍스, 소련 팍스, 아메리카 팍스를 추구한다. 누구도 예수님의 평화(샬롬)를 말하지 않는다.

여기에다 가진 자들은 사회적 약자들을 괴롭히며, 자신의 사회적, 정치적 영역을 넓혀간다. 이것이 오늘 우리사회의 자화상이다. 야당의 대표가 지하철역에서 장애인 자신들의 이동권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장애인을 비참하게 하는 말을 쏟아낸 것은, 한마디로 자신의 정치적 영역을 넓히기 위해 장애인을 이용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출근길에 농성을 벌이는 장애인들을 향해 짜증을 낸다. 이것이 바로 겸손함과 온유함을 잃어버린 인간의 모습이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때문에 골치 아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에, 중국이 대만을 침략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반도도 위태롭다.

북한은 계속해서 미사일 시위를 벌인다. 핵실험도 한다. 북한의 ICBM은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이다. ICBM이 미국을 향해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미국에 전략자산 한국배치를 요구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북한을 인정하지 않는 한, 한반도의 통일의 길은 멀고 험하다. 독일은 분단돼 있으면서, 동독을 국가로 인정했다. 동독을 같은 민족으로 인정했다. 

그리고 물밑에서 서로 교류하며, 협력했다. 독일교회는 동독교회와 교류하며, 동독 국민들의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자유롭게 왕래도 했다. 동서독의 교회로 하나였다. 독일 통일의 중심에 독일교회가 있었다. 대한민국은 독일과 사정이 전혀 다르다. 한국교회는 북한을 적대적으로 만든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통일비용이 천문학적인 숫자가 들 것이다”고 말한다. 이 말은 일본이 만들어 낸 수치이다. 그 중심에 한국교회가 있다. 일본은 한반도의 통일을 반대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은 6.25전쟁을 통하여 복구 할 수 있었다. 오히려 대한민국에 감사해야 할 나라이다. 

한국교회는 통일에 임하는 모습이 독일교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을 무조건 적대하는 오늘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면, 남북한 통일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북한도 엄연히 유엔에 가입한 국가이다. 한국교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노래하는 국민을 빨갱이, 좌파로 매도한다. 

한마디로 예수그리스도의 화재자, 중재자의 역할을 스스로 저버렸다. 그러면서 분열과 갈등을 일삼는다. 교회끼리, 교단끼리, 연합단체끼리 싸움을 벌인다. 보수 연합기관이 하나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모두가 탐욕과 명예욕에 길들여져 나의 마음을 열어 너의 마음, 그의 마음을 받아드릴 줄을 모른다. 성령을 몰각했다.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가 통일비용을 걱정하는 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없다. 졸부들이 활개 치는 세상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없다. 그러면서 복음자유통일을 외친다. 내 마음에 그리스도의 자유와 평화가 자리잡지 않는 한, 자유복음통일은 허공을 치는 말에 불과 하다.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은 나귀타고 오신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린다. 평화(샬롬)가 그리운 시대이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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