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 강 목사
오 수 강 목사

위 제목과 일부 내용은 메타버스 1권(김상균 플랜비디자인 2022 p270~274) 메타버스의 미래 또는 그림자#5:기억거래소, 헤븐 서버는 등장할까?에서 참고했다. 기독교 신앙의 가상 세계에 대한 접목이자 2천년 동안 다루어 온 기독교 신앙에 대한 현실 세계에서의 믿음을 그대로 옮겨 메타버스 가상 세계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내용인 것 같다. 실제 현실 세계의 회사에서 병으로 사망한 전임자가 후임자에게 메타버스 속의 헤븐 서버와 하데스 구역에 대한 설명 중 자신이 생존 시에 다니던 회사를 설립한 분이 사후 하데스 구역에 있으면서 끝없는 고통 속에 있는 처지에 대한 내용을 가상세계에서 현실 세계에 후배에게 보낸 편지다. 

그런데 마치 성경 누가복음에 등장한 부자와 거지 나사로에 대한 이야기와 전개되는 내용이 흡사하다. 단지 메타버스의 내용은 죽은 자가 메타버스 헤븐 서버에 신경망이 살아 있어 뇌는 가상공간인 헤븐 서버 속에서 같은 처지의 다른 이들과 교류하며 삶을 유지한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지상에서 유명한 이들이 헤븐 서버 하데스 구역에 있다는 이야기다. 나사로가 먼저 죽어 낙원(헤븐 서버) 아브라함의 품에 있는 모습을 본 부자가 죽어 지옥(하데스 구역)에서 목이 말라 고민하고 있는데, 건너편 낙원(헤븐 서버)의 아브라함 품에 나사로가 있는 것을 보았다. 부자는 메시지를 아브라함에게 보낸다 “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내가 목이 말라 죽겠사오니 나사로의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끝은 서늘하게 하여 주소서 하였다.” 그러자 “ 25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26그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눅16:25-26) 천상 세계에서의 대화가 지상에 전해진 내용이다.

위 내용은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의 헤븐 서버와 하데스 구역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누가복음에 기록된 부자와 거지 나사로에 대한 이야기와 유사하다. 이를 통해 미래에 전개될 기독교 신앙의 복음 전도에 대한 가상 세계에서의 가능성을 제기한 내용으로도 좋은 아이템으로 볼 수 있다. 지금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기독교도들에게는 메타버스 가상 세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이는 어린아이들이 컴퓨터게임 정도로만 치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렇지만 전도와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고 볼 수도 있고, 아직 미개척 분야인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의 기독교 신앙의 선교와 전도는 바로 가상공간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엠지 세대들이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 활용도가 높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기독교도 그리스도인의 프렛폼을 만들어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엠지 세대들에게 선교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함이 필요하다. 가상공간을 활용하는 엠지 세대 아바타의 하루 이용자가 수 천만명이라고 하니 복음의 황금어장이 될 수 있음을 관심 있는 지도자들과 젊은 교역자들은 유념하였으면 한다.

지금 한국교회의 엠지 세대는 현실 교회를 떠나고 있다, 벌써 교회의 유년부와 청소년들의 층이 무너져 내려 획기적인 조치가 단행되지 아니하면 교회의 미래는 텅 빈 예배당에 연로한 분들 몇 분만 모이는 모습은 이미 상상하는 그대로일 것이다. 지금 아이들과 청소년층의 관심은 AI와 가상 세계 메타버스에서의 게임에 열중하는 편이다. 하루에 기기 사용 시간이 5~6시간 정도라고 한다. 그 시간대에 성경을 주제로한 게임이나 성경 이야기를 메타버스 프렛홈을 설정하여 쉽게 접속할 수 있게 하면 기독교 신앙 전도와 선교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제부터라도 아날로그식 전도 방법도 중요하지만 개 교회마다 디지털세계에 대한 메타버스 프렛홈을 기획하여 교회에 찾아오면 딱딱한 예배 형식의 프로그램보다는 가상공간에 접속할 수 있는 프렛폼을 준비하여 어린이들과 청소년층들이 교회를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따라주었으면 한다. 메타버스 안에서는 국경과 지역의 거리가 없다. 세계의 각 나라 친구들을 접할 수 있는 그 메타버스 세계는 우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상세계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경의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함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구약의 요셉 이야기, 모세의 출애굽 이야기도 게임으로 만들고, 가나안 정복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도 메타버스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형식에 연연하지 말고 성경의 진리를 첨단 기법으로 젊은 층을 붙들어 교회의 미래 희망을 준비하였으면 한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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