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 형 목사
강 재 형 목사

인생들의 기본적인 욕구인 잘 먹고 잘 살고자 하는 소망은 이 땅에 국한 된 소망입니다. 수명이 다해 죽으면 잘 먹고 잘 살고자 하는 소망은 끝이 납니다. 장례식장에서 흔히들 “고인이 편안한 곳에 가서 쉬기 바란다”고 말하지만 그 소망은 참 소망이 아닙니다. 자신이 죽으면 묘를 양지바른 곳, 전망 좋은 곳에 써 달라고 유언하지만, 그의 시체가 따뜻한 곳에 묻혀 먼 들판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그저 바람일 뿐 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거지 나사로와 부자를 비유하여 말씀하셨듯이, 그가 구원받지 않았다면 불꽃 가운데서 물 한 방울을 바라며 영원토록 괴로워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종교의 교리에는 이 땅에 사는 동안 덕을 쌓아서 다음 생에 좋은 것으로 태어난다고 믿는 것도 헛된 소망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산 소망이 있게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말한 산 소망은 변할 수 없는 소망입니다. 한번 주님을 믿고 거듭난 사람은 다시 믿음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어서 하늘나라의 기업을 받지 못하는 일도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이뤄지는 일이므로 그것은 분명한 약속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들은 절대 깨지거나 변하지 않는 산 소망입니다. 그 때 가봐야 아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뤄지는 소망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벧전 1:3)”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소망은 무의미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오래 살고 있는 사람을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곤 합니다. 모든 사람 위에 죽음이 지배하기 때문에 사망을 이길 생각조차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사망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사람은 잘났든 못났든 다 죽어서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는데, 긍휼하심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그 아들을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 그것도 자신을 미워하는 자를 위해서 대신 죽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셔서 우리에게 산 소망이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부활에 대한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몸으로 다시 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 영광의 삶에 대한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3:7)” 

이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소망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소망 중에 즐거워하라고 말하고 항상 기뻐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소망을 생각하면 우리는 늘 기뻐할 수밖에 없습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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