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고 현 목사
김 고 현 목사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 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醉)하였은 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 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3~24)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이며, 시인인 니체(Nietzsche, 1844~1900)는 "<부부> 생활은, 길고 긴 대화 같은 것이다. 결혼생활에서는 다른 모든 것은 변화해 가지만, 함께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대화에 속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어느 조용한 산중에, 소와 사자가 살고 있었다. 둘은, 죽도록 사랑했다. 그래서 둘은 결혼해 <부부>로 살게 되었다. <부부>는 서로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소는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식사를 드렸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았다. 왜냐하면 사자는 육식)을 좋아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고기를 날마다, 아내인 소에게 주었다. 소도 괴로웠지만, 참았다. 왜냐하면, 소는 푸른 풀을 좋아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참을성은 한계가 있었다 둘은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문제를 잘못 풀어 놓으면, 큰 사건이 일어날 것 같았다 소와 사자는 다투고, 끝내 헤어지고 만다. 헤어지면서, 그들은 서로에게 한마디씩 한다. 

“나는 남편(아내)에게 최선을 다했어”

소는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는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았기 때문에 그들의 세상은 혼자 사는 무인도와 같았던 것이다. 소와 사자의 <부부>에게는 그냥 소의 세상이고, 그냥 사자의 세상일 뿐이었다. 서로 <부부>간에 배려가 없는, 그 자체였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에 배려가 없는 상대를 못보는 최선, 그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만 것이다.

그렇다 부부란, 사랑이고, 믿음이고, 약속이다. 진실한 마음,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보듬어주고 아껴주며, 세상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아도 서로를 믿어주는 관계이다. 단 한사람이다

5월21일은 부부의 날이다. 평등하고 민주적인 <부부>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며 비공휴일이다. 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최초로, 우리나라 경남 창원시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개신교 중심으로 기념일 제정 운동이 전개되었다. 권목사는 1995년 어린이 날에,  "우리 엄마 아빠가 함께 사는게 소원이에요"라는 어린이의 TV 인터뷰를 보며, 충격을 받아 '부부의 날'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작 했다.

‘부부의 날’은 매년 5월 21인데, 1995년 민간 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에서 "둘이 하나가 되자"는 의미로 <부부>의 소중함과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자는 표어를 내걸고, 관련행사를 개최한 것에서 시작되어, 2001년 청원시에 제출되면서 마침내 2007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되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가정에서 <부부>간의 조그만한 배려는 살아가는데, 꼭 있어야 할 영양소이며 가정의 행복이.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기에 <부부>간에 배려의 습관을 가지는 하나님 에 충직한 종이 되어야 한다.

한교연 총무협 회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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