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비 산출 근거 경상비와 세례교인 수 병산제로 변경
관심 모았던 목회자 이중직 허용은 상정되지도 못해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제116년차 총회를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신길교회에서 갖고, 신임 총회장에 김주헌 목사, 목사부총회장에 임석웅 목사, 장로부총회장에 유승국 장로 등을 선출하는 등 교단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안건을 처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사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총회는 강도 높은 방역수칙으로 인해 제대로 토론도 못한 채 12일로 단축해 진행됐던 모습과 달리, 오전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회무를 처리하는 등 열띤 총회로 진행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임원선거에 들어가서는 신임 총회장으로 김주헌 목사(북교동교회)를 추대했다. 이어 3명의 후보가 등록해 경선을 벌였던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임석웅 목사(대연교회)1차 투표에서 재석인원 735명 중 299, 2차 투표에서 723명 중 442표를 얻어 당선권인 3분의 2 이상 득표를 얻지 못했지만, 1차 투표 후 최명덕 목사가, 2차 투표 후 정성진 목사가 각각 자진 사퇴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또 다른 경선을 벌였던 부회계 선거에서는 전갑진 장로(주안교회)가 선출됐다.

신임 김주헌 총회장은 교단 표어를 위드 예수, 다시 성결복음으로!’로 정하고, 우리가 마땅히 가야할 방향인 성결교회를 성결교회 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단독으로 출마한 장로부총회장 유승국 장로(미평교회)와 서기 장신익 목사(송림교회), 부서기 한용규 목사(남종전원교회), 회계 임진수 장로(양산교회) 등이 각각 당선됐다.

본격적인 회무처리에 들어가서는 교단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안건이 다뤄졌다.

가장 이목을 끈 것은 총회비 산출 근거를 종전의 세례교인 수기준에서 경상비와 세례교인 수 병산제로 변경한 결의안으로, 교회는 작은데 세례교인 수가 많은 농어촌 교회나 작은교회에 총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새롭게 변경된 총회비 산출 방식은 제116년차는 이미 수입 예산이 확정됐기에 적용하지 않고, 117년차 총회부터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 중인 총회부동산최유효활용위원회와 역사박물관추진위원회 활동도 1년 연장됐으며, 농어촌선교위원회도 신설됐다.

더불어 헌법개정안 처리에서는 지방회 장로 임원 자격을 완화해 부회장은 안수 7년 이상, 기타 임원은 5년 이상으로 개정했다. 총회 항존위원직의 균형 있는 배분과 연속성 있는 업무 순환 등을 이유로 상정된 제75조 공천부 항존위원을 매년 1/3씩 공천할 수 있도록 임기를 조정한다타당하지 않다로 상정되어 긴급동의까지 나왔으나, 통상회의에서 다룰 것인지를 묻는 표결 결과 부결됐다.

이밖에도 재판위원회에서 상정한 양형기준안신설 청원과 지방회장과 장로부회장의 당연직 총회 대의원권 부여도 부결됐으며, ‘목회자 이중직 허용은 상정되지도 못했다.

한편 제116년차 교단을 이끌어갈 임원은 총회장 김주헌 목사(북교동교회) 목사 부총회장임석웅 목사(부산 대연교회) 장로 부총회장 유승국 장로(미평교회) 서기 장신익 목사(송림교회) 부서기 한용규 목사(남종전원교회) 회계 임진수 장로(양산교회) 부회계 전갑진 장로(주안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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