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종 문 목사
원 종 문 목사

요즘 ‘변화’라는 단어처럼 회자되는 말도 없다. 모두가 어지러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교회 안에서의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그것은 오늘 교회다운 교회, 그리스도인다운 그리스도인 없다는 말로 새석된다. 그렇다 교회가 새로운 교회로 변화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인이 새사람으로 변화되지 않고서는 교회의 미래를 장담 할 수 없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입에서는 변화와 개혁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모두가 변화와 개혁을 말하면서, 자신은 변화되지 않고 옛사람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도산 안창호 선생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나부터 정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창호 선생은 이 슬로건을 내 걸고, 조선 백성들의 변화를 외쳤고, 청년들을 교육했다. 정직하고 변화되는 사회는 개인 한사람의 정직과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도산 안창호 선생은 교육했던 것이다. 

오늘 세상은 급변한다. 그것도 악한 세력에 의해 사회는 조작되고, 이 민족의 미래는 암울하다. 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다. 모두가 ‘엄마찬스’, ‘아빠찬스’ 등 반칙으로 출세하려고만 한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에게 예속되어 있으면서도, 사회와 분리되는 것을 두려워 한다. 모두가 세상에서 성공하기만을 기도한다. 그렇다보니 대학원생도 쓰기 힘든 논문 수편을 돈을 주고 작성해 스팩을 쌓는다. 그리고 돈만주면 실어주는 학술지에 기고한다. 

그렇다보니 오늘 우리가 살고 세상은 불의와 반칙이 판치는 세상이 되었다. 불의와 판칙으로 성공한 것을 특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들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분명한 것은 이런 사람과 살면, 자신의 영혼을 팔아야 한다. 이런 세상을 목격하면서도 국민들은 정의로운 사회, 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반듯하게 사는 사람은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 

그의 의와 그의 나라, 참된 생명의 나라를 위해서는 나부터 정직해야 한다. 아무리 세상이 험해도 그리스도인들은 의의 길을 가야 한다. 그의 의와 그의 나라, 참 생명의 나라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부터 정직하고, 변화되어야만 주어진다. 그리고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아량을 가져야 한다. 그런 세상은 나를 열어 너를 받아드릴 때 비로소 찾아온다. 그런 사회는 서로를 신뢰하고, 건강한 사회로 발전 할 수 있다. 미래가 있다. 희망이 있다.  

이런 사회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사회는 증오으로 가득하다. 그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창세기 28장10-22절은 하나님건물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광야에도 있다는 것을 그대로 교육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안에 갇혀 교회의 변화와 개혁만을 말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기에서 구원해 주신다. 고난가운데서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을 교육해야 한다. 

나부터 정직하고, 변화되는 교육이 절실하다. 고난가운데 아이들을 불러놓고, 기도하며, 믿음으로 고난을 극복하는 모습의 산교육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하고, 악한세상을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한 나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그리스도인들을 깨닫자. 그래야만 상식이 통하는 아름다운 세상,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이룰 수 있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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