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일 주일 저녁과 6일 새벽까지 성령강림절을 맞아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특별한 집회가 열렸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자유통일을 위한 철야기도회 및 국민대회는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일어난 성령의 역사를 재현하고, 교회의 생일인 성령강림절을 축하하는 자리로 열렸다. 성령강림절은 교회의 생일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초대교회에 임했다. 성령이 임한 초대교회는 2천년동안 희생과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 세계적인 교회가 됐다.

현충일과 맞닿은 성령강림절 철야기도회는 자유통일을 위한 철야 국민대회로 개최됐다. 이날 기도회에는 한국교회 교인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와 초대교회 오순절의 역사가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재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한목소리로 하늘을 향해 자유복음통일을 간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그리스도인들은 자유통일의 시작을 알리고, 이를 위한 1천만명 조직을 위한 서명운동에 대한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 기도회에는 광화문회복기도회 등 1400여단체가 참여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일상회복이 교회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소망했다. 로마에 전염병이 닥쳤을 때, 이교도 사도들은 모두 혼자 살겠다고 도망쳤다. 그러나 기독교사제들은 도망치지 않았다. 로마 시민들과 전염병이 소멸될 때까지 함께 했다. 그 결과 기독교는 세계적인 종교가 됐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 지도자 대부분은 민족의 위기 앞에서 혼자 잘났다고 말한다. 잘못된 정부와 사회를 향해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하는 이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와중에 과거정부와 현 정부를 향해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짧게는 3, 많게는 5년 안에 자유통일이 이룩될 것을 전망하며, 기도했다. 오늘 세상보다도 못한 단체가 교회라는 지적을 받는 상황에서 나라와 민족을 가슴에 끌어안고 기도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초대교회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재현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오늘 교회가 세상보다 못하다는 지적에 50%의 국민은 동의한다. 또한 50%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신앙생활을 성숙하다고 말한다. 자신을 말할 때 신앙이 성숙하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때를 말하는 것이다. 기도하고, 전도하며, 교회와 사회, 그리고 국가와 세게를 위해서 봉사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미래한국교회의 교인수가 50%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는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적지 않다. 그것은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이 에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교회들이 예언자의 사명을 상실하면서, 통제되지 않는 전염병과 같이, 불투명이 오늘의 교회를 걱정스럽게 만든다. 교인들은 풍선처럼 빠져 나가고 있다. 이 때 교회를 회복하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분단된 조국을 자유복음통일을 위해서 한자리에 모여 한 목소리로 밤이 새도록 기도했다는 사실은, 한국교회사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분명한 것은 이 철야기도회는 영적으로 메마른 한국교회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는 동력을 부여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철야기도회는 보수적인 인사들이 주도한 것처럼 보이지만, 차별금지법 재정을 둘러싸고 혼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이념간의 갈등으로 분열된 국민통합, 통일에 대한 자유의 의지, 한국교회의 통회와 자복, 1인 공산독재체제에 대한 반대, 자유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 성령운동이 재현됐다.

1천만 철야기도회를 계기로 한국교회는 잘못 끼워진 단추를 다시 끼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사도행전 성령강림절로 돌아가야 한다. 기독교는 미래 대한민국의 희망이어야 한다. 우리는 회복의 날, 여호와의 날을 기다린다. 그리스도인 모두는 여호와의 날이 희망의 날이 아니라, 심판의 날로 생각한다.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 모여 밤새 나라와 민족, 교회의 회복, 자유통일을 위해 기도드린 그리스도인들은 국민들에게 여호와의 날, 하나님나라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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