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 환 목사
김 명 환 목사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는 다름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사회이다. 그렇다보니 세상은 분열과 갈등이 만연한다. 인간 모두는 내가 살기 위해 너를 죽여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모두가 과거를 끄집어내기에 바쁘다. 전 미국 축구 감독이며, 스포츠 분석가인 제임스 존슨(James Johnson, 1943~, 78세)은 "매우 작은 차이가 평범함과 비범함의 <다름>을 만든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다르게 창조하셨다. 인간들은 하나님이 주신 얼굴을 마음대로 뜯어 고친다. 그것도 여러 번에 걸쳐 성형한다. 그렇다보니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분명한 것은 얼굴을 자주 뜯어 고치는 인간은 부모님이 얼굴, 모습 그대로 살지 못한다. 평생을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운명이다. 

성경은 잔머리의 대가이며, 내면에 죄악으로 가득찬 야곱은 환도뼈가 부러지도록 몸부림쳐 자신의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야곱은 내면의 죄악과 싸워 이겼다. 자기 죄악에 직면해서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보았다. 치열하게 하나님을 찾으면서, 원래 인간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리;고 압복강을 건너 형 에서와도 화해했다.  

모든 피조물의 모습은 다르다. 성격도 다르다. 다름을 서로 인정해야 합일을 이룰 수 있다.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 새 내일로 나갈 수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참사랑으로 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죄악으로 가득찬 인간, 분열과 갈등으로 만연된 인간 모두는 인간의 지식을 초월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라는 애기다. 

정신능력 발달이 다른 사람에 비해 떨어졌던 '아인슈타인'은 주변사람들로부터 많은 놀림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15세 때, 이미 아이작 뉴턴이나, 스피노자, 르네 데카르트 같은 철학자의 책들을 독파했다. 아무도 그의 재능을 눈치 채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슈타인'의 어머니는 알고 있었다.

아이작 뉴턴은 영국의 수학자, 물리학자, 천문학자, 철학자, 신학자이며, 스피노자는 네덜란 드의 철학자, 대표적 이신론자, 범신론자였다. 르네 데카르트는 프랑스 출신 근대 철학의 아버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만약 비교하는 것만 좋아하던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다면, 아인슈타인이라는 큰 인물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남들과 <다름>을 눈치챈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에 아인슈타인은 존재하게 됐다. 큰 인물로 성장 할 수 있었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나온다.

“형제의 개성을 비교하면 모두를 살리지만,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모두 죽는다”

그래서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남보다 뛰어나려 하지 말고 남과 다르게 되라"고 교육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타고난 재능이 있다. 그 재능을 효율적이고, 인류를 위해서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아이의 개성과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이 남과 <다름>을 알고 잘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아이의 성장을 판가름한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오늘 편법과 불법을 동원해 스팩을 쌓는 아이들과는 전혀 다르다. 아빠찬스, 엄마찬스로 쓰팩을 쌓아 인류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에게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모습을 발견 할 수 없다. 이들은 법의 경계선에서 적당히 살아간다. 오늘 대한민국의 지식들의 추악한 모습을 보지 않는가.  

자녀를 둔 부모 모두가 “우리 아이는 남과 비교해서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라, 남과 <다름>을 알고 부모님의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우리사회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으로 변화 될 것이다. 이러한 교육은 가정과 교회,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새로운 세상, 새 내일을 열 수 있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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