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열 목사.
김근열 목사.

지난 8일 일본 최장 총리이며, 전 총리가 살해되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몇 시간 동안, 살해 용의자가 밝혀지기 전까지 한민족인 재일교포와 조선인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그것은 일본에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용의자를 재일교포 또는 조선인에게 뒤집어 씌워 왔기 때문이다. 192391일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인들의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학살을 자행했던 참상을 잊지 않는다.

일본은 이런 형태로 자신들의 잘못을 조선인들에게 뒤집어 씌워 왔고, 위기를 극복했다. 다행히 이번 아베 전 총리 살해사건의 범인이 조선 사람이 아니라 일본인, 그것도 자위대 간부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재일동포 조선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일본 정치인들의 추악한 행위는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일본 아베의 경제보복에 맞서 힘겹운 삶을 영위하면서, 슬기롭게 극복했다.

이런 상황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대사관을 찾아 아베를 직접 조문했다. 이것은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행동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아베는 일본에서 친한파 중 한명으로 분류된다. 분명한 것은 아베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친한파였다. 아베는 최소한도 대한민국에 대하여 우호적인 인사는 아니었다는 사실. 아베는 대한민국을 향해 못된 짓을 다한 민울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과 각을 세우면서,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굳건히 했다.

무엇보다도 아베는 역사적인 사건을 부정해 버렸다.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겼다. 심지어 조선인 강제 노동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일본에 왔다고 우겼다. 또한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소녀 일본군 위안부를 향해 돈을 벌기 위해 매춘한 매춘부였다고 역사를 부정했다. 이런 일본이 대한민국의 이웃 나라는데 안타깝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요시다 켄지 씨 등 위안부 사기 청산 연대 소속 4명은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는 전시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 소녀상 철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스스로 대한민국 국민임을 부정했다. 강대국을 우상으로 섬기는 일본인이다.

이에 독일국민도, 대한민국 국민도 분노했다. 참 안타까운 일이 독일에서 벌어졌다. 위안부 사기 청산 연대 소속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일제 36년의 치욕적인 역사를 몰각한 인사들이다. 모 교회 권사인 엄마부대 대표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말 할 수도 없다. “천왕을 섬기는 일본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는 성경 속 진리를 망각했다.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국민. 대한민국에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데 부끄럽다. 참담하다. 오늘 대한민국은 친일파와 친미파가 하나로 결합돼, 일본의 자위대 재무장, 평화헌법을 뜯어고쳐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의 회귀, 즉 군국주의 부활 등에 박수를 보낸다. 미국은 이를 원한다. 미국은 가쓰라-테프트를 통해 일본의 조선침략을 용인한 경험이 있다.

미국은 일본 자위대 재무장을 통해 자신들의 짐을 덜어보겠다는 속셈이다. 여기에 한국까지 끌어드린다. 한미일 동맹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미국과 대한민국은 혈맹이다. 일본은 대한민국을 침략한 침략국이다. 어떻게 침략국과 동맹을 맺을 수 있겠는가. 대한민국 국민은 일본의 악을 보았고, 지금도 보고 있다. 어떻게 정치지도자의 입에서, 친일파의 입에서 일본과의 동맹을 말하는가.

일본은 대한민국에 감사해야 할 나라이다. 한미동맹은 은근슬쩍 일본이 끼어들겠다는 말이 아닌가. 한편에서는 일본을 용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이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는데,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이 용서 할 수 있겠는가.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이후 원시국가였다. 6.25전쟁으로 인해 원시국가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 일본이다.

이런 경험을 한 일본이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원 할 리가 없다. 그것은 중국도, 러시아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나라는 대한민국에서 6.25와 같은 전쟁이 다시 일어나기를 학수고대하는 나라이다. 이를 통해 일본인들은 망해가는 일본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속셈을 대한민국 국민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만 대한민국, 특히 한국교회는 새 내일, 새로운 세상을 열수 있다.

군남반석교회 담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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