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인간의 마음 속에 내재된 욕망은, 인간을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인간은 탐욕 때문에 죄를 짓고, 이 죄가 장성하면, 죽음에 이른다. 인간의 탐욕은 이웃에게 고통만을 안겨준다. 오늘 인간 모두는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을 잃어버렸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해서, 예수를 믿는다고 해서 완성된 존재가 아니다. 인간 모두는 마음에 욕망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죽기 이전에는 완성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 

성경 야고보서 1장 15절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몽테뉴는 "탐욕은, 일체를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 버린다"고 말했다. 오늘 우리는 욕심 때문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리고 일을 그르친다. 인간은 돌로 만든 떡을 먹고, 이웃의 아픔에 함께 아파 할 줄 모른다. 기쁨도 함께 나누지 못한다. 오히려 이웃의 아픔을 자신의 위안으로 삼는다.  

깊은 산속에 작은 연못에, 물고기 여러 마리가, 오순도순 살고 있었다. 함께 헤엄도 치고, 장난도 치면서, 서로 사이좋게 지냈다. 하지만 어느 날 한 물고기가 문득 “이 연못에 나 혼자 살면 먹이도 풍족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을 텐데…”라고 하며, 욕심을 냈다.

물고기의 <욕심>은 점점 커졌다. 친구 물고기들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에 한 마리씩 물어 죽였다 이 물고기는 이렇게 해서 혼자 남게 되었다. 연못의 주인이 되었다. 이 물고기는 환호성을 지르며 신이 났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개인주의적인 사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뿐, 하루 이틀이 지나자 연 못은 썩는 냄새로 악취가 진동 했다. 물은 더러워 숨을 쉴 수가 없다. 결국 썩은 연못물에서 혼자 남은 <욕심> 많은 물고기도 오래 살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너와 내가 함께 정을 나누며 사는 세상이다. 

혼자 사는 세상을 생각해 보라. 얼마나 삭막한가. 외로워서 죽고 말 것이다. 분명한 것은 오늘 세상은 너를 죽여야만 내가 사는 세상이다. 그렇다 보니 혼자 살기 위해, 세상을 독식하기 위해 안간들은 욕심 아닌 욕심을 부린다. 아빠찬스 엄마찬스로 일류대학에 들어간다. 이것이 보편화되어버렸다. 

모두가 인류대학을 나와서 한 번의 고시로 일생을 편하게 살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인간 모두는 경쟁자가 됐다. 혼자 독식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 것을 생각하게 하는 <욕심>은 끝이 없다. 그래서 또 다른 하나를 가지려고 필요 이상의 것을 탐하다가 모든 것을 잃게된. 욕심 많은 인간의 주변에는 친구도, 이웃도 없다. 

스스로 버림받은 자가 되어 버린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도록 창조했다. 오늘날 인간은 인간을 사랑하지 못한다. 짐승을 사랑한다.  그래서 성서는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작은 것에 항상 감사하며 살라고 한다. 인간 모두가 타인과 공존하며, 상생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의 하루는 어제보다 훨씬 행복해질 것이다. 행복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겸손지면, 낮아지면,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일을 할 때, 어떤 유혹으로 부터 <욕심>이 생기지 못 하도록 항상 말씀과 함께 하고, 모든 일을 기도로 시작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                          

햇빛중앙교회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