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장로교회, 한국교회와 회복을 넘어 부흥사명 감당키로
오 목사, 외국인 목회자로 이례적 3차례 초청되어 말씀 선포

브라질장로교총회(총회장 호베르토 브라질레이로 실바 목사)는 제40차 총회를 지난 724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브라질 중서부 마투 그로수(Mato Grosso)주의 최대도시 쿠이아바(Cuiaba)에서 갖고, 한국교회와 함께 회복을 넘어 부흥의 사명을 감당키로 다짐했다.

특히 이번 총회 개회예배 설교자로 초청된 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신해 브라질 교회와 복음전략을 협력하는 등 양국 교회의 가교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쿠이아바장로교회(Igreja Presbiteriana de Cuiabá)에서 열린 제40차 총회는 4백여 노회에서 목사 16백여명, 장로 14백여명 등 모두 3천여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4년 임기의 총회장으로 연임(2026년까지)된 호베르토 브라질레이로 실바 목사는 강사인 오정현 목사를 소개하는 동시에, 브라질 교회를 대신해 한국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브라질장로교총회 총회장 호베르토 브라질레이로 실바 목사.
브라질장로교총회 총회장 호베르토 브라질레이로 실바 목사.

호베르토 총회장은 한국교회를 볼 때 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복음의 헌신과 열정에 큰 감명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사랑의교회가 감당하고 있는 말씀과 양육 중심의 제자훈련은 선교사역에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해, 브라질 교회는 제자훈련을 통해 한국교회의 영성을 접목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베르토 총회장은 또 그동안 사랑의교회와 맺어온 협력관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호베르토 총회장은 브라질 교회 역사가 한국보다 60여년 앞서 있지만 복음 사명에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브라질 교회가 더욱 건강하게 세워지고 개혁교회인 장로교회가 중심에 서서 선교적 역할에 충실하도록 한국교회를 대표해 오정현 목사를 초청해 말씀을 듣게 됐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교회, 어떻게 부흥할 수 있을까?’(행 11:19-26)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 오정현 목사(좌)와 통역으로 섬기는 브라질 아과비바교회 고영규 목사(우).
‘브라질 교회, 어떻게 부흥할 수 있을까?’(행 11:19-26)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 오정현 목사(좌)와 통역으로 섬기는 브라질 아과비바교회 고영규 목사(우).

이어 브라질 교회, 어떻게 부흥할 수 있을까?’(11:19-26)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 오정현 목사는 먼저 설립 163주년을 맞은 제40차 브라질장로교총회에 한국교회를 대신해 부족한 제가 설교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 “브라질장로교회가 중심이 된 개혁교회가 앞장서서 이 땅의 회복이 일어나고, 궁극적으로 세계교회 부흥의 사명을 감당하는 거룩한 소명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오 목사는 또 부흥을 일구는 거룩한 사명은 주의 손이 함께하는 능력과 은혜를 얼마나 실제로 체험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이 곳에 모인 브라질 교회지도자 모두가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주님을 의지하고, 주의 손에 붙들린 21세기 바나바처럼 착한 사람, 성령이 충만하고 믿음을 행하는 부흥의 주역이 되어 회복을 넘어 부흥을 일구는 소명자가 되자고 설파했다.

특히 오 목사는 세계선교사 파송 2위 국가인 한국교회와 무한한 선교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브라질 교회가 복음의 사명을 위해 전력을 다해 함께 달린다면 이 땅에 복음의 은혜가 넘치는 거룩한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며, “그런 이유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과 한국이 만나 멋진 경기를 치렀으면 하는 소망을 갖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기대했다.

오 목사는 설교 후에는 현장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함께 일어나 모세와 같이 두 손을 들고 기도하자고 제안하며 합심기도의 시간도 가졌다. 자연스럽게 한국교회의 전통적인 통성기도의 시간을 가진 이들은 오 목사의 선창에 따라 주여! 은혜를 주옵소서라고 외치며 기도를 이어갔다.

이에 오 목사는 마침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는 줄로 믿습니다. 이 자리가 시내산 꼭대기가 되게 하시고, 갈멜산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체험하는 현장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간절히 기도하는 모든 분들 때문에 브라질 교회와 브라질 이 땅에 소망이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영광이 가득하게 하옵소서라며 간절히 소망했다.

한편 브라질장로교총회는 1859년 미국장로교회의 선교로 태동된 개혁주의 교단으로, 장로교 교리에 충실한 정통개혁신학과 보수신앙을 견실히 지켜오고 있다.

이들은 예장합동총회와 상호 협력 관계를 맺어 지난 20187월 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외국인 목회자로는 이례적으로 오정현 목사를 2010, 2014, 그리고 올해 제40차 브라질장로교총회까지 3번을 초청해 말씀을 듣고 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