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 23편 1절).

러시아의 작가, 개혁가, 도덕사상가, 세계적 인 소설가 중의 한 사람인 1828~1910)는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나 조건때문이 아니라 그에게서 나와 똑같은 영혼에 내면을 알아보았기에 사랑하는 것이다"고 유명한 말을 남겼다. 

톨스토이는 1828년, 러시아에서 사내아이로 태어났다. 그런데 톨스토이의 외모는, 부모조차도 실망할 정도로 못생겼다고 한다. 넓적한 코, 두꺼운 입술, 작은 회색 눈, 큰 손과 발… 톨스토이는 자라면서 자신의 못생긴 외모에 심한 콤플렉스(자기가 다른 사람에 비하여 뒤떨어졌다거나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성적인 감정 또는 의식)를 가지게 되었다. 외모를 비관하며, 자살까지도 생각했다. 

톨스토이는 날마다 “만일 하나님이 있다면, 나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세요. 제 외모를 아름답게 해 주신다면 제 모든 것을 당신에게 바치겠습니다”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톨스토이의 기도는 한마디로 하늘을 향한 절규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외모가 변할 리가 없었다.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톨스토이는 자라면서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가 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통스토이는 글을 쓰는 동안에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문학에 대한 소질을 발휘하기 시작한 그는 자신을 계속 괴롭혀 온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할 만한 답을 얻었다. 행복은 외모에 있지 않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에 있는 게 아니라 <내면>에 있으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깨끗한 인격이 모여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톨스토이는 바로 ‘전쟁과 평화’, ‘부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작품을 집필한 러시아의 대문호가 되었다. 그렇다. 어느 사람도 '톨스토이'를 못생긴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그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가득품은 아름다운 <내면>의 작가, 역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작가로 기억할 뿐이다.

외모 지상주의 세상이 만든, 굴레에 갇혀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오늘날 외모를 뜯어고치는 성형수술이 매우 발달했다. 모두가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그리고 외모를 뜯어고친다. 성형한 인간들은 죽을 때까지 하나님이 주신 창조적 선물 그대로 살지를 못한다는 사실. 생김새는 모두 하나님의 창조적 선물이라는 것을 잊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가 아니다. 다른 이를 향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담긴 마음의 <내면>이 진짜 아름다움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외모도 어느 정도 중요하지만 항상 우리 <내면>이 품고 있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우리의 순수한 인격으로 세상을 더 사랑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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