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종 문 목사
원 종 문 목사

36년간 온갖 탄압과 수탈을 당하며 인간취급을 받지 못하고 짐승취급을 받으며 악독한 일제하에서 노예같이 살아온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해방 된지도 어언 7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기조차 싫다. 하지만 우리 민족의 아픔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은 전범국가로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눈물로 용서를 구하며 현재까지도 전범들을 법정에 세우고 있다. 

그러나 간악무도한 일본은 아직도 자신들의 죄에 대하여 숨기고 미화시키고 있다는데 안타깝다.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못할 짓을 서슴없이 자행하면서 파렴치한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군국주의 침략자들의 무모한 팽창정책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강제로 끌려가 총알받이로 희생당했다. 또한 노동력을 충당키 위한 정책으로 징용에 끌려가 목숨을 잃은 장정들, 구사일생으로 죽음을 면하고, 오늘날 까지 조국 땅을 밟지 못하고 천대와 멸시 속에 살아온 재일동포와 사할린동포들, 

이로 인하여 발생한 노부모와 과부와 고아들의 비참한 생활상, 전쟁물자의 공급을 위해 피와 땀으로 거둔 농작물의 공출로 먹지 못하고 영양실조로 죽어간 농민들, 간호원과 정신대란 미명하에 끌려가서 강제로 일본군의 위안부 노릇을 하다가 한을 품고 죽어간 꽃다운 소녀들, 어린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갔던 수많은 소녀들은 이제 생존자가 20여명 밖에 남지 않았다. 

조센징이라 불리우며 차별대우로 혹사당하며 압박과 설움을 당한 우리 한국인들, 이러한 모든 일들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이것이 나라잃은 민족의 서러움이다. 지금도 일본에서, 러시아에서, 중국에서 사랑하는 조국과 가족을 잃어버린 쓰라린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동포들이 있다. 그럼에도 일본의 권력자와 극우파들은 조금도 죄의식 없이 파렴치한 전범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반성은커녕 역사를 왜곡하느라 혈안이 되어 있다.

더 나아가 한국을 우습게 여기고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빌미삼아 자유무역경제 질서를 무너트리고 있다. 경제보복이라는 미명하에 경제침략을 감행하였다. 반도체에 꼭 필요한 불화수소를 규제하면 한국은 반도체 산업이 마비되어 경제적 파탄을 맞게 되므로 일본에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러한 냉엄한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 안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성경은 “소망이 끊어지고 이스라엘 민족이 멸절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살아날 수 없는 절망의 늪에 빠져 있다”(겔37;11-14)고 기록되어 있다. 12절 이하를 보면, 멸절된 절망의 늪에 새 생명을 소성케 하고 소망을 주시고 끝내는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 하나님께는 언제나 우리에게 소망을 주신다. 이제 우리는 소망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여야 한다. 

일본의 압제 하에서 해방된 지 77년이 되는 대한민국은 세계 7대 대국으로 도약했다. 이제 우리는 세계 4대 대국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일본을 앞질렀다. 이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우리의 힘과 능으로는 불가능하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셨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의 방법과 수단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음을 자각하고, 우리나라를 눈동자같이 지켜주시고 보호하여 주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끝까지 신뢰하고 기도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회개하고 부르짖으면 일본의 만행은 물론이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막아주시고 끝내는 남과 북이 하나되는 통일의 문을 열어 주실 것을 믿는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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