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는 지난 18, 본부 유튜브 채널 다줄거야 TV’를 통해 로즈디데이 특별 사진전 <장미하다>의 후기 영상을 공개했다.

매년 514, 고귀한 생명나눔을 결정해 수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이하 도너패밀리)의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부가 지정한 도너패밀리 기념일인 로즈디데이(Rose D-day)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511일부터 6일간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라메르에서 진행된 특별 사진전 <장미하다>는 내 최초로 도너패밀리와 이를 통해 희망을 얻은 이식인의 일상이 담겨져 장대하고도 아름답다는 뜻처럼 도너패밀리와 이식인 외에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와 후원자,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며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특히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511일 열린 사진전 오픈 기념식 현장과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의 일상이 담긴 사진과 사연을 만날 수 있었다.

현장에는 한자리에 모인 도너패밀리와 장기이식인들이 기증인이 남기고 간 생명나눔의 유산을 함께 기리며 깊은 감동을 나누었다.

뇌사 장기기증인 박진성 씨가 다니던 대학을 찾아 사진을 촬영한 어머니 김매순 씨는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떠난 지 15년이 흘렀는데도, 상처가 깊어 한 번도 이 앞을 지나지 못했었다, “학생들의 모습 속에서 아들의 모습을 마음으로 기렸던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12년 전 네 살 아이의 몸으로 소중한 생명을 나눈 왕희찬 군의 여동생 왕수현 양은 2의 인생을 사는 이식인들이 남들보다 몇 배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하며, 오빠를 통해 이 세상 어딘가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을 이식인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간 이식인 김리원 양에게 선물했다.

두 번째 삶을 살게 된 이식인들이 왕 양의 응원과 도너패밀리들의 깊은 사랑에 감사하며, 고마운 마음을 담아 빨간 장미를 건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밖에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 가운데서도 질병의 고통 속에 힘겨워하는 환자들을 위해 아름다운 기적을 선물한 도너패밀리 14가정의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진이 공개되어 생명 나눔의 참된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더불어 생명 나눔에 공감한 많은 사람이 재능 나눔으로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도너패밀리 및 이식인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은 따뜻한사진가 협동조합 조병희 이사장은 소중한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가슴에 남긴 채, 새 생명을 전해 준 도너패밀리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90명의 일반인 나눔작가들도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가족과 이식인의 삶을 응원하며 그 마음을 담은 사진도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영상 말미에는 도너패밀리 장부순 부회장이 도너패밀리들과의 만남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게 한다, “한 발 앞으로 나와서 도너패밀리 모임에 나와 달라고 묵직한 메시지로 어디선가 살아가고 있을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에게 위로했다.

한편, <장미하다>의 소중한 기록은 김태원, 문영주 PD(촬영), 김도희 PD(편집), 박별암 PD(녹음), 배우 김현진 씨(내레이션)의 재능 나눔으로 힘을 보탰다. 본부 등록자이자 일반인 나눔 작가로도 참여한 배우 김현진 씨는 그 누구보다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다른 이들을 위해서 흘려보내는 너무나 귀한 역할을 해주신 도너패밀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생명의 꽃을 피운 기증인과 도너패밀리들의 장대하고도 아름다운 기록을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생명 나눔으로 세상에 희망을 전한 도너패밀리의 숭고한 사랑을 더 많은 사람이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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