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 연 교수
장 보 연 교수

한 나라의 밑그림을 그린 야곱은 12자녀를 두었다. 야곱은 12자녀와 함께 가는 고향길은 그리 평탄하지 않았다. 과거의 삶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야곱은 압복강에서 회개하고, 철천지  원수였던 동생 에서에게의 잘못을 뉘우친고서야 압복강을 건널 수 있었다. 한마디로 야곱은 에서가 과거의 일 때문에 두려운 존재였다. 야곱은 압복강에서 내면의 죄와 싸워 승리함으로써 삶의 전환점을 가져왔다. 

잔먼리의 대가인 야곱의 죄는 너무 컸다. 때문에 압복강을 건널 자신이 없었다. 하루는 천사가 야곱에 찾아왔다. 야곱은 천사에게 “나를 축복하지 않으면 못 보낸다”고 생떼를 섰다. 천사는 야곱에게 네 정체가 무엇인가(?)를 묻는다. 나의 이름은 야곱이라고 말한다. “야곱이 그 곳 이름을 2)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창세기 32장30-32)

야곱은 내면의 죄와 싸워 이겼다. 내면의 죄를 부정한다는 것처럼 어려운 일은 없다. 이로서 잔머리의 대가인 야곱이 한 나라를 세우는 품새를 지녔다. 야곱은 자기 죄악에 직면해서, 자신을 보았다. 야곱은 모든 사람, 이웃부족을 품는 마음을 지니게 되었다. 

야곱은 성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부도덕한 인간이었다. 어둠의 세계에서 살았다. 야곱은 하나님과 사람,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자기 편리한 대로 살았다. 야곱의 실현은 부도덕한 삶에서 왔다. 압복강에서 새 인간이 되기 위해 환도뼈가 부러질정도로 몸부림을 쳤다. 이 때 형 에서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 형과 공존하겠다고 다짐했다. 

비로소 야곱에게 평화가 찾아왔다. 분열된 인간이 치유됐다. 사도바울도 분열된 세계, 분열된 인간이 하나되기를 기도했다. 내가 살기 위해 너를 죽이는 세계에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다. 자신이 분열된 인간임을 깨달았다. 인간은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사는 것이 가장 큰 분열이다. 오늘 그리스도인은 그렇게 상아왔고, 그렇게 살고 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주여!주여! 부르짖으면서, 세상을 치유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치지 않고서는 분열된 교회, 분열된 교단, 분열된 연합단체, 분열된 남북한 민족이 하나될 수 없다. 모두가 하나되기 위해서는 무릎을 꿇고, 환도뼈가 부러지도록 몸부림을 쳐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부도덕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 성공을 한다고 해도, 분열된 상태에서는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없다. 부도덕한 인간은 가정과 사회, 교회와 나라의 분란만을 가져다가 준다. 인간은 가정과 학교에서 스팩쌓기, 줄세우기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장관상을 비롯한 논문을 돈으로 거래한다. 어느 장관의 가족은 미국서 전문적으로 이 일을 한다. 이런 자가 장관이라고 생각하니 국민들은 안타깝기만 하다. 

너가 불행해야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이들, 한번 고시합격으로 평생 대접받고 사는 이들을 본다. 법은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과거만을 들춰낸다. 성경은 인간은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아야 한다고 교육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으로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해 환도뼈가 부러지도록 몸부림을 쳐야 한다.  

굿-패밀리 대표•개신대 상담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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