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한 사람들이 모인 신앙집단은 한마디로 위선집단이다. 뱀보다 영악한 것이 인간이다. 인간사회는 학대받는 사람들이 자신보다도 약한 학대받는 사람을 학대한다. 학대받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학대한다는 말이 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할 때 예수님을 핍박했던 자들도 바로 예수님을 따르던 군중들이었다. 성경은 예수님을 3번 부인하고, 겸손하지 못한 베드로의 교만을 기록하고 있다.

6.25 한국전쟁과 일제치하에서 고난당하는 민중들을 괴롭히고, 학대한 사람은 완장이 채워진 사람들이었다. 완장을 찬 사람들이 가장 무서웠다. 6.25 한국전쟁 전후해서 완장을 찬 사람들이 국민들을 괴롭혔고, 학살했다. 일본 식민지 아래서 일경과 헌병들로부터 완장을 채워진 사람들이 국민을 괴롭히고, 못 살게 했다. 이들의 배후에는 공산당과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있었다.

완장을 찬 이들은 배후를 믿고, 국민을 괴롭혔고, 잔인하게 학살했다. 한마디로 국민들에게 완장을 찬 이들은 무서운 존재였다. 오늘 친일파와 친미파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시위를 벌인다. 이들의 정신적 지주는 미국이며, 일본이다. 성조기를 들고 시위를 벌여도, 모든 잘못이 용서되는 것처럼 생각한다. 일베들도 정신적 배후가 있다. 이들은 배후자를 믿고,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다. 이들의 배후에는 완장을 채워주는 배우자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8.15 광복절 연설에서 일본의 징용피해자,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역사왜곡을 하는 일본을 향해 함께 힘을 합해 미래로 나가야 할 이웃으로 규정했다. 한마디로 우리의 가치와 함께해야 할 이웃의 역할을 부정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일제 36년의 고난의 역사와 일본이 전범국가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말이다.

일본을 향해 화해의 제스처를 하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외교부장관의 행동에 일본은, 위안부 문제와 징용문제, 독도 영유권 문제 등을 먼저 해결하라고 생떼를 쓴다. 오늘 일본의 지배가 옳았다고 말하는 자들은 한마디로 로마정부를 배후로 둔 예루살렘 성전수대와 다르지 않다. 역사왜곡, 일제36년의 식민지 역사를 사과하라고 말하지 못하는 대통령에게 일본은 오히려 우리대통령에게 먼저 사과하라고 한다.

오늘 우리사회는 과거를 들춰내기에 바쁘다. 과거를 들춰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오늘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윗자리에 앉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멸시하며, 업신여긴다. 그러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한다. 부자들의 세금을 낮춰 주면서, 세수가 모자란다고 한다. 모두가 기득권자가 되어 버렸다. 그러면서 가난한 사람들의 소득을 높여주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복지예산을 모두 깎아 버렸다는 얘기다. 또한 경제가 어렵다며, 나라의 재산을 팔겠다고 한다. 팔아버린 재산은 발 빠른 공직자들이 차지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분명 이들은 가난한 자들과 함께 가난하게 살아보지를 못했다.

성경은 분명하게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교육하고 있다. 그런데 인간 모두는 하나님이 되겠다고 한다. 인간이 하나님에게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에게 영광을 드리겠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려야 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이 하나님께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인간 모두는 교만의 뿌리를 뽑아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기를 원한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겸손해야 한다. 그리하면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 겸손만이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와 세상을 치유 할 수 있다. 그리고 미래로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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