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 형 목사
강 재 형 목사

선교와 전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를 순수하게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지킨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교회가 점점 그 목적과 말씀에서 멀어져 가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좋은 왕들이 세워져서 처음에는 온 나라가 하나님을 순수하게 섬기지만 시간이 흐르면 곧 그 순수함에서 멀어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교회사를 보아도 교회가 처음 세워졌을 때와는 달리 점점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봅니다. 오늘날 유럽과 미국 등에 있는 커다란 예배당들은 텅텅 비어있습니다. 한 때는 그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배하며 말씀을 선포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는데 그가 떠난 뒤 잘못된 교사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서 사도 바울의 사도권을 부인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복음을 변질시켜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받아야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 3:3)” 오늘날에도 세상에는 교회를 부패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한 거짓교사들이 있습니다. 신천지와 같은 이단은 한 교회 안에 신자들 몇을 심어두고 한동안은 잠잠히 교회 안에서 열심히 일하게 해서 성도들의 마음을 사게 한 뒤, 결국 교회를 뒤집어버립니다. 참 무서운 일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세운 순수했던 교회가 점점 잘못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그들에 대해 탄식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단이 가장 원하는 것은 복음이 변질되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은혜로 주어지는 복음을 어떤 행위로 참여하게 만드는 혼합복음으로 만드는 것이 사단의 역사입니다. 오늘날 종교인들도 많은 유혹에 빠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우리 스스로가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족하시는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준에 맞는 것이어야 하며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 원하시는 것이어야 합니다. 육체의 모양을 내는 것이나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는 것, 자신을 높이려는 것은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 이 세상 사람들은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종이에 써서 불에 태우기도 하며 수천 킬로미터를 삼보일배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들로는 절대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고 세상의 사단의 권세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선하게 살고 봉사활동을 한다고 해도 사단의 권세에서 해방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만이 영원한 죄의 저주에서 죄인을 구원하여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거듭날 수 있는 것,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뿐입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