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목사.
이재희 목사.

우리는 늘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갈망하며, 마음으로 받고 깨달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마음 밭을 정리정돈하고 말씀을 잘 심어 백배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 ‘있는 자에게 더 있게 어떻게 보면 세상 사람들은 자본주의적인 말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천국의 원리로 있는 자에게는 믿음을 더 주고, 없는 자는 있는 것 마저 다 빼앗겨버리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 생명말씀을 귀로만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듣고 받아 몸으로 실천에 옮기라고 말씀하신다. 말씀 속에서 바른 것을 깨달을 때 주님의 축복이 바로 우리의 것이 될 줄 믿는다.

달란트 비유를 보면 주인이 타국에 가며 세 명의 종에게 각각 한 달란트,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를 주고 떠난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두 달란트 받은 자는 장사를 해 두 배로 남긴 반면,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주인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해 그것을 땅속에 묻어두었다. 왜 그랬는지 물었을 때 내가 알고 있는 주인은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데서 모으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주인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생각대로 주인을 오해하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결국 있는 것 마저 빼앗기고 쓸모없는 종이 되어 바깥 어두운 곳에 내어 쫓김을 당해 거기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하게 되는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만다. 주인의 마음은 모른 채 심지 않고 그대로 두어도 거둘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한, 한 달란트 받은 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우리의 잘못된 모습을 반성해야 한다. 심지 않아도 뿌리지 않아도 거둔다고 생각하는 게으른 신앙생활을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신다. 내 인간의 이성, 상식, 계산과 이해 등 육적으로 혼적으로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말씀을 생명으로 받고 바로 깨달아 주님을 믿어야 한다.

마태복음 712, 고린도후서 96, 갈라디아서 67절 등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법칙과 축복의 원리,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문에는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를 거두는 세 가지 밭과 길가, 돌밭, 가시떨기밭이 나온다. 이것은 우리 마음의 밭을 말하는 것이며 옥토가 되어야만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딱딱하고 굳어져 돌밭, 가시떨기, 길가와 같은 우리의 마음 밭이 옥토가 되기 위해 갈아엎어져야 한다.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생각들, 성격을 버리고 예수님을 믿음과 동시에 새 사람으로 태어나야 하는데 옛 모습 그대로 가지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받으려다 보니 열매를 맺지 못하고 축복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 축복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었을 때, 창조적인 능력을 갖고 달려갈 때 눈에 보이는 것이다. 뿌리를 내려 싹이 나오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거나 시들어 결국 죽어버리는 것 즉, 믿음이 있어야 더 있게 되며, 말씀대로 살지 않았을 땐 더 없어지는 것이다. 예수를 믿었으면 내 모습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죽어야 한다. 말씀이 성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대신해 단번에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신 예수님. 그렇기 때문에 부활이 있으며, 그 십자가 구속의 은총이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산 것이다. 주님의 십자가를 믿고 나 때문에 돌아가신 주님처럼 내 모습도 죽어야만 원죄와 자범죄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나의 육신의 부모에게 물려받은 그 성격과 성품을 가지고 예수를 믿으려 한다. 하나님 말씀이 이해가 되어야만 순종하고 그렇지 않으면 내 성격과 경험대로 나아가려 하는 것이 바로 죽어지지 않은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는 무엇인가 필요를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구원받기 위해 예수님을 믿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더불어 인간을 만드신 창조의 원리 속에 인간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윤택하게,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자녀가 가난 속에 굶주리며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삶 속에서 사단이 놓은 올무에 허덕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우리의 삶에서 이 올무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옛 모습을 벗어버리고 주님을 담는 새 부대가 되어야만 한다. 그랬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대로 심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은 어떤 밭의 모습을 하고 있는가? 교회에서 믿음생활을 몇십년 해도 항상 세상 밖 노출된 장소에 있어 새들이 다 쪼아버리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길가의 밭인가? 뭔가 문제가 왔을 때 세상 염려로 인해 결실이 막혀버리는 가시떨기 밭인가? 혹은 내 경험과 고집, 완악함으로 무장되어 비바람이나 햇빛에 씨앗이 쉽게 타버리는 돌밭인가? 마음 밭을 기경하지 못해 내게 맺어질 열매들에 손해를 입지 말고 있는 자에게 더 있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 마저 빼앗겨버리는 이 원리 속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긍정적이고 창조적이고 담대한 믿음과 소망으로 끝내 승리하여 여러분의 삶 속에 많은 열매를 맺으시기 바란다.

분당횃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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