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성 길 목사
권 성 길 목사

‘맥도날드에서 신제품인 쿼터파운드 버거를 출시했을 때 미국 전역에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이 불었다. 이름처럼 버거의 ’4분의 1‘이 고기 패티이면서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맥도날드의 인기는 크기 치솟았다. 오늘날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이 없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맥도날드의 경쟁사인 ‘A&W’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햄버거의 ‘3분의 1’이 패티인 서드파운드 버거를 출시했다. 맥도날드보다 더 좋은 재료를 써서 싼 가격에 팔았다. 출시 전 소비자 테스트 결과도 훨씬 좋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신제품의 판매량이 기존 제품보다도 저조했다. 도저히 이유를 찾을 수 없었던 A&w는 당시 가장 뛰어난 상담사였던 다니엘 앙켈로 비치에게 조사를 의뢰했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인의 50%가 ‘3분의 1’이 ‘4분의 1’보다 작은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양이 더 적은데 비슷하다고 잘못 생각한 사람들이 많아서 A&W의 신제품이 더 싸고, 더 고기가 많고, 더 맛있다고 평가받는 햄버거였지만 오히려 매출이 저조했는가.

많은 사람이 기독교와 교회를 오해하는 것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일 수 있다. 잘못된 소문과 단편적인 사실들만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세상에 와서 전파하신 복음(기쁜소식)이 무엇인지, 그 사실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삶으로 알려주어야 한다. 우리가 삶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참 복음에 대해 알려줄 때 많은 생명이 살아날 것이다. 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 

세상은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세상의 헛된 우상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여긴다. 그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우상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을 보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다. 이런 그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특히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흔히 기독교인에 대해 세상사람들은 말만 앞세우는 사람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은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참된 복음을 말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악한 마음으로 참된 복음을 듣고도 복음을 거부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참된 복음을 전해야 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을 선포해야 한다. 

주님의 선하심을 닮아 선한 삶을 살아야 한다. 사람들이 기독교와 교회에 대해 오해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이 선한 삶을 살지 않은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나님과 교회에 대해 편견 없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늘 선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사랑을 말하면, 가난하고 소외된 버림받은 사람을 향해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독교와 교회에 관한 오해를 바로잡을 때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 예수님에게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혹시 비난을 받고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더라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한 생명을 위해 참된 복음, 하나님의 참사랑을 전하고 선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큰지 한 번 생각해봅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런데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3:1/ 구어체 성경).            
     
새세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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