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 형 목사
강 재 형 목사

처음 우리가 주님을 믿으면 얻는 것도 많고 기대되는 것도 많습니다. 성도들에게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기대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다 보면 실망도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먼저 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세속적으로 살아가는 것들을 발견하고는 실망하기도 합니다. 또한 구원 받은 자신이 이제는 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 것 같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실망하고, 자신 안에 구원받기 전에 있었던 것들이 여전히 있는 것을 보면서 실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결국 깨닫게 되는 것은 신앙의 길이 주님과 단둘이 걸어야 하는 고독한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차츰 주님 안에서의 만족을 찾게 됩니다. 주님만으로 만족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주님을 떠나 세상으로 갔다가 다시 주님께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가는 사도 바울과 함께 전도 여행을 하다가 중간에 돌아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절대로 마가를 전도 여행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후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말합니다.(딤후4:11절) 마가 뿐 아니라 여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으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모습을 성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나오미 또한 그러했습니다. 그녀는 흉년이 들어 예루살렘을 떠나 이방 지역으로 갔다가 다시금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주님을 떠나 세상을 향해 가고 있고 또 그 중에 세상에서 나와 돌아온 자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주님께 다시 돌아온 이유는 세상에 있는 것들이 진정한 만족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평안과 기쁨, 만족은 오직 주님 안에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그들 중에는 그리 오래 세상에 있지 않고 바로 돌아온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 많은 물질을 세상에서 다 탕진하고 나오미처럼 빈 몸으로 돌아온 자들도 있고, 또 젊음과 건강을 세상에서 다 소진하고 늙고 쓸모없는 몸으로 돌아와 그 때부터 무엇인가 주를 위해서 일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후회를 해도 이미 늦은 때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을 사랑하여 주님과 교회를 떠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세상으로 갔다가 많은 것들을 허비하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아예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평안하고 안정된 삶이 아니라 세상과 반대되고 핍박이 있는 삶이기에 어렵지만 주님 안에서 신실하게 자기가 맡은 일들에 충성하는 것은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에 빠진 그리스도인들의 특징 중 하나는 예배를 등한시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예배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주님 안에 있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성도들에게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은 하늘의 소망입니다. 무엇보다 하늘의 소망, 주님의 오심에 대한 소망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며 하늘나라에서의 삶과 보상에 대한 약속 또한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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