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재 덕 교수
김 재 덕 교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바른길을 가르치라, 그러면 아이가 늙어도 그 길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잠22:6). 무엇이 바른길일까요? 그것은 목표를 무엇으로 정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세상 적으로 바른길은 법관, 요리사, 교사, 경찰, 연예인, 경영인 등 직업의 선택이 인생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것이 세상의 길입니다. 그러나 우리 자녀의 목표는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자녀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육신을 가진 우리 자녀가 세상의 문화와 제도 안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가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세상의 것이 서로 배치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양자 사이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나그네 세상을(레25:23) 수단으로 보고,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본향)라고 분명히 믿고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분별하는 믿음이 없으면, 천국과 세상 사이를 오고 가는 양다리가 됩니다. 그렇다고 세상을 적당히 살아도 된다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 세상은 천국을 가느냐 못 가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목적지인 가나안 땅으로 가는 도중, 광야 생활(세상)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감사하지는 않고 하나님께 불평만 하다가, 결국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두가 하나님의 벌을 받아 죽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순종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럼, 우리 자녀들에게 이 세상을 어떻게 살라고 가르쳐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을 섬기며, 둘째,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하는 것을 언제, 어디서나 항상 잊지 않도록 부지런히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녀들이 번영을 누릴 것입니다(신6:1~9).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것을 배우면, 평안을 누리며 사람과의 관계도 좋고(잠16:7), 결국에는 하늘나라에 거하는 복을 받을 것입니다. 아무리 아둔한 자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면 지혜가 생기고 침착한 아이로 변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지 않고 찾는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시고, 자녀가 알지 못하는 크고 놀라운 일을 보여주신다고 했습니다(렘 33:3). 이것을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반복해서 가르치면 하나님을 절대로 잊지 않고(시119:93), 정말 지혜롭고 보배로운 자녀들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나는 열심히 노력하면 어떤 일이든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생각, 나는 능력이 있어서 무엇이든지 혼자서 다 할 수 있다는 생각, 나의 부모가 능력이 있어서 어떤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생각 등은 교만하고 세상의 것이기 때문에, 패망의 선봉이라는 것을 반드시 가르쳐야 합니다(잠16:18).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은 세상의 우상을 섬기는 죄악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렘18:15). 나는 내 것이 아니라, 나는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야 한다는 것(시119:94)을 자녀가 고백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노인보다 지혜롭고, 악한 길로 가지 않습니다(시119:100, 101). 나의 자녀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고 산다면, 지금부터 결단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넘어져도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도록 자녀를 격려해야 합니다. 절대로 늦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길로 가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십니다(겔33:11).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부모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쁜 마음으로 삶에 적용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믿음 생활을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실 것입니다.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안수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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