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사람이 생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관계이다. 관계에는 이웃과의 관게, 친구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특히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매우 주요하다. 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성경 사도행전 8장21절에는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프랑스의 작가 '생텍쥐페리'(Saint-Exupéry, 1900~1944)의 동화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와 여우의 대화가 있다. 여우와 어린 왕자가 처음 만난날 여우가 자신을 길들여 달라고 애원한다.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너를 길들일 수 있니?”

그러자 여우는 웃으며 말했다.

“우선 내게서 좀 멀어져서 앉아 있어. 그럼 난 너를 곁눈질해 볼 거야 넌 아무말도 하지마 말은 오해를 일으키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날마다 넌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 앉을 수 있게 되고 내 곁에까지 왔을 무렵에는 내가 길들여져 있을 거야.”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어린 왕자가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 왔고, 헤어지기 전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하나의 비밀을 말해준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우리의 만남의 <관계>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 건 그 만남의 <관계>를 위해 네가 투자하고 소비한 그 시간이란다.”

그렇다. 어린왕자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웃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를 좋게 만드는데는 그만큼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헌데 인간 대부분은 좋은 관계를 위해서 시간과 투자를 회피한다. 우리 모두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서 이웃과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생각해 보자.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서 얼마만큼 시간과 투자를 했는가를 생각해 보자.   

오늘날 만남의 <관계>를 보면서, 헤어짐도 쉽고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좋은<관계>를, 맺어도 허무하고 갈증을 느낄 때가 있다. 아마도,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관계>는, 시간과 마음을 투자해 신뢰가 차곡차곡 쌓이는 진정한 <관계>를 맺는 것일 겁것이다.

우리들의 만남의 <관계>는, 만나면 좋고, 함께 있으면 더 좋고, 헤어지면 늘 그리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교회 성도들이나, 주변의 이웃, 동료, 지인들과의 좋은<관계>를 예수님의 향기로 채우면 지켜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기부여 전문가이자, ‘행복을 그리는 철학자’로 불리는 앤드류 매튜스는 "세상은 거울과 같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겪는 문제들 중 대부분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겪고있는 문제를 거울처럼 보여주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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