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 연 교수
장 보 연 교수

사람이 살아가면서, 쓸데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발견 할 수 없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성공하는 것에 대해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미래를 바라보고 도전하는 일에 대해서는 매우 인색하다. 도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는다. 사람을 믿고, 격려하고, 신뢰하면, 새로운 것이 나온다. 기초과학은 이런데서 튼튼하게 다져진다. 오늘 출세만을 위한 경쟁사회에서는 새로운 것을 기대할 수 없다. 

오늘 성적순으로 줄 세우기 교육은 학생들의 정서를 피폐하게 만든다. 학생 간에 존중하고, 격려하는 것이 아니라, 급우, 친구를 출세를 위한 적으로 만든다. 그래서 학교에서의 교육은 성적을 높이는 것이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 학교교육은 인성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 급우 간에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성서는 분명하게 말한다. 사람을 사람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 (사무엘상 16장7-13절)

사무엘은 다윗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쓰임 받을 것을 말한다. 다윗의 아버지는 다윗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사무엘은 다윗을 불러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윗이 올 때까지 식사자리를 거부한다. 사무엘은 정의를 위해서, 이스라엘민족의 평화를 실천 할 수 있는 인물을 지도자로 선출 할 때까지 기다렸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았다. 

우리는 경쟁사회에서 아이를 만능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렇다보니 아이들은 새벽부터 이 학원, 저 학원을 전전긍긍하며 다닌다. 극심한 경쟁심만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30일 할리원데이에서 156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은 후진국으로 전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예수님은 사람의 편견으로 인해 무시당하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다. 

유대인에게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보다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이 중요했다. 예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았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아니 이웃을 유대인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 대부분은 자식을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바라본다. 목사님들도 이웃교회의 목사님과 비교해서 바라본다. 국정을 책임진 정치인들도 국민을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국가의 기반을 흔드는 채권을 갚지 않겠다고 말해도, 국가기밀을 빼내는 범죄를 저질러도, 저녁마다 술판을 벌여도, 아이들을 성적순으로 줄을 세워도, 이들 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 국가지도자들은 분명 사람의 관점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이들이다. 철새처럼 옳겨다니는 무리들, 이들은 신앙생활로 내면을 채울 수 없다. 자신 스스로 변화되지 않는다. 내 주관으로 모든 것을 결정한다. 

열왕기상 16장에 기록된대로 하나님의 관점, 하나님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아야 세상이 보인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바꾸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목회자들은 ‘영적’, ‘천국’ 등등 단정적인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설교는 언제는 진리를 설파해야 한다. 진리를 여러 각도에서 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찾아 나선 순례자이다. 목사의 말에 세뇌된 인간은 목사의 말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한다. 

이들은 성경에 담겨진 진리를 모른다. 오늘 정치인들은 말장난으로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은 광활한 세상을 보아야 한다. 사람을 존중하고 아껴 줄 줄 알아야 한다.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웃을 하나님의 관점, 예수님의 관점에서 사람을 바라보고,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만 건강한 사회로 한걸음 나갈 수 있다. 교회도, 사회도 건강하게 발전 할 수 있다.

굿-패밀리 대표•개신대 상담학교수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