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을 단순히 먼 미래의 일들이 아닌, 현실에 지금 임하신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살펴본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지음 유선화, 길과생명)가 출판돼, 이목을 끈다.

하늘의기쁨교회 유선화 사모가 지은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가 교계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는 것은 기존 대부분이 이해하고 있는 요한계시록과는 차원이 다른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시록을 다룬 대부분은 미래에 어느 시점에 이루어질 그리스도의 재림과 종말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핀다. 또한 이 세 기간을 따라 종말에 일어나는 심판과 재앙을 살피고, 마지막 그리스도의 재림과 완성으로 계시록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신학적 관점의 어느 것도 차용하지 않고, 성경을 성경으로 계시록을 해석하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마지막 날에 임할 대환난과 심판에 대한 두려움에서 사로잡혔던 성도들을 해방시키고, 하나님의 구속에 대한 풍성한 사랑을 발견하도록 이끌고 있다.

특히 저자는 예수님의 승리로 그들은 어떤 자가 되었는가(1:18,19)’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고, ‘그것은 생명 안에서 왕노릇하는 교회와 성도이며, 아담이 빼앗겼던 통치권을 회복한 교회가 더 이상 죄의 종의 삶을 그치고 하늘에 앉힌 자의 삶을 살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교회는 성령으로 하나님의 인을 받은 십사만 사천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성도는 세상과 사람들 사이에서 속량함을 받아 하나님과 그리스도께 속한 자로 어디든지 어린 양을 따라가는 자이며, 순결하고, 거짓이 없고, 흠이 없는 자,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며 밤낮 주를 섬기는 자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교회와 성도가 바로 어린 양의 신부 새 예루살렘이라고 말한다(21:9).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난 그분의 형상이며, 성도는 하나님과 어린 양이 거하시는 성전이고, 하나님과 어린 양은 성도의 성전이라는 주장이다.

더불어 저자는 계시록에서 믿는 자들은 2장과 3장의 이기는 자의 유업을 가진 자들이고, 14장의 십사만 사천이 거듭난 믿는 자들이며, 21장과 22장의 새 예루살렘의 영광을 이미 가진 자들로 소개한다. 그리고 이미 삼위 하나님의 연합 가운데 있는 그들은 영화로운 몸을 입는 날 몸으로도 그 영광을 누릴 것이라고 귀띔한다.

이와 함께 저자는 계시록은 사탄과 그 진영을 드러내고 있음을 말하고, 사탄의 진영도 하나님의 진영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나님의 가족은 하나님, 어린 양(그리스도), 두 증인, 새 예루살렘(하나님의 인을 받은)으로 이뤄지며. 사탄의 진영은 사탄,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적그리스도), 땅에서 올라온 짐승(거짓 선지자), 그리고 바벨론(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계시록은 짐승을 이기고 생명수를 받아 생명책에 기록되는 구원이라고 말한다. 첫째는 청함은 받았지만 택함 받지 못한 자, 즉 교회 안의 구원받지 못한 자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평생 교회 마당을 밟지만, 복음을 몰라 그 성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에게 바로 알아 구원받으라는 말씀이다. 둘째는 교회가 전하여 짐승을 이기고 돌아오게 하라는 말씀이다.

유선화 사모.
유선화 사모.

한편 저자는 9일 오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2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에 대한 출판 동기와 취지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밝혔다.

저자는 우선 책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하나님의 강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남편이 요즘 미혹 받는 사람이 많다고 계시록을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것이 내가 지금 할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래도 주변에도 계시록을 몰라 병이 났었다는 사모님이 계셨는데, 이미 잘못된 가르침에 빠져있는 상태였다. 그날 동영상이 아니라 계시록 1장을 가르치듯 녹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런데 들어보니 두서가 없었다. 대본이 필요해 노트북을 사서 쓰기 시작했다. 컴퓨터는 작은 아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예수전도단 전도일지를 썼던 것이 마지막이었지만, 계속 쓰다보니 약 한 달 1주일 만에 1차 원고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저자는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와 여타 계시록 책의 차이점에 대해선 계시록은 난해한 책이 아니라 구원을 말하는 복음의 책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저자는 대부분의 책들은 전체적으로 재앙과 하나님의 심판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신학적 관점에서 다른 주장들을 가지고 말하기도 한다, “저의 책의 다른 점은 종말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시대 오늘에 대한 말씀이라는 점이다. 심판이 아니라 완벽한 구원을 드러내는 말씀으로 보았고, 교회와 함께 구속사를 이루는 하나님의 뜻과 방법을 단편적인 해석이 아니라 계시록의 주제와 목적에 따라 일관된 구조를 가지고 전체를 다뤘다. 그리고 원어의 뜻을 살피며 신구약 말씀으로 계시록의 상징들을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요한계시록을 통해 이단들이 성도들을 가장 많이 미혹한 이유와 관련해선 대부분 재앙과 심판에 집중해 두려움과 종말의 징조를 말하고 있으므로, 교회에서는 가르치기를 꺼리거나 인내의 말씀과 교훈으로 가르쳐졌다, “그런 상황이기에 이단들은 자기를 위해 사용할 수 있었고, 말씀에 갈급해 하던 성도들, 계시록의 두려움에 잡혀있던 성도들은 많이 미혹을 당한 것이 아닌가 싶다. 또 하나는 교회 어디서나 쉽게 유트브로 아무거나 접하여 듣게 되기 때문에 더 쉽고 더 광대하게 영향을 끼치는 것 같더고 조언했다.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유선화 사모.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유선화 사모.

이밖에도 저자는 ‘666’‘144000’, ‘아마겟돈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먼저 ‘666’에 대해선 그의 수는 하나님의 수인 7이 아니고, 사람의 수 6이다. 그리고 세 번 확증하여 666이라고 하신다. 확실히 그들은 타락한 사람의 마음과 육체에서 나오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한다. 그런데 그것은 짐승인 적그리스도와 연합되었기 때문이라며, “사탄의 노예로 생각과 행동에 그의 모습 즉 타락한 사람의 모습이 있는 것이 짐승의 표라고 단언했다.

‘144000’에 대해서는 예루살렘 성은 열두 지파의 문과 열두 사도의 기초로 이루어진 성인데, 성곽을 측량하니 백사십사 규빗이라며, “예루살렘 성이 성곽 위에 무한으로 세워질 것이므로 무한을 상징하는 천을 곱하면 십사만 사천으로 인 맞은 자의 수가 된다. 즉 그 수는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 전체의 수라고 말했다.

아마겟돈관련해선 므깃도 언덕(아마겟돈)으로 온 천하 왕들을 모은다는 것은, 찌른 자를 보기 위해 영적인 갈보리 언덕으로 모인 자인 믿는 자들과 싸우기 위해 땅의 왕들을 모은다는 말씀이라며, “즉 사탄의 진영과 하나님의 진영의 싸움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저자는 계시록처럼 정확하게 그리스도의 완벽한 승리와 믿는 자의 확실한 정체성을 말해주는 성경은 없다. 어찌 보면 복음의 엑기스가 계시록이고 전쟁을 위한 전략서가 계시록이라며, “계시록은 다른 성경보다 구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그 깊은 곳으로 들어갔으면 하고, 계시록을 바로 알아 잘못된 가르침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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