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의 목회노하우를 후배 목사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하는 이주형 목사.
43년의 목회노하우를 후배 목사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하는 이주형 목사.

성화선교회 조직, 후배 목회자들과 현장목회 노하우 공유

설교를 좋아했던 목사의 한 사람으로 목회현장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쉽다. 평생 하나님나라운동에 벌이면서, 설교만큼은 철저하게 준비했다. 설교의 기쁨, 목회의 기쁨이 중단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시원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쉽다

오정성화교회를 개척하고 39년 동안 지역사회 주민들을 섬기며, 이들과 함께 하나님의 참사랑(복음=기쁜소식)을 실현하며,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19-20)는 예수님의 선교명령을 실천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측 증경 총회장이며, 오정성화교회 담임목사인 이주형 목사가 올 1231일부로 목회현장을 떠난다. 그리고 내년 18일 은퇴예배를 드린다.

예수님의 삶의 현장에서 낮은 자들을 섬기며, 예수님의 세계화 선교명령인 세계민족을 제자로 삼아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현한 이주형 목사.
예수님의 삶의 현장에서 낮은 자들을 섬기며, 예수님의 세계화 선교명령인 세계민족을 제자로 삼아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현한 이주형 목사.

나눔과 섬김의 사랑실천

온유한 성품의 목회자’, ‘퍼주는 목회자로 널리 알려진 이주형 목사의 43년의 목회는 예수님의 삶의 현장에서 낮은 자들을 섬기며, 예수님의 세계화 선교명령인 세계민족을 제자로 삼아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현하는 목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 목사의 39년 오정성화교회의 목회는 가정과 사회의 소외된 어르신들을 섬기는 목회였다.

39년전 이 목사는 오정성화교회를 개척하면서, 기독교의 바탕인 나눔과 섬김을 통한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를 표방했다. 당시 오정성화교회가 들어선 부천시 오정동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한집에 몇 가정이 세 들어 살던 가난한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 또한 이 지역은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는 말이 있던 아주 낙후된 지역이었다. 이 목사 역시 예수님의 삶의 현장을 생각하며, 이 곳에 교회를 세우고, 이들에게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이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였다

이 목사는 개척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쉽게 교회와 가까이 할 수 있는 쉼터와 실버대학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불우가정과 독거노인,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생활비와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분기마다 경로위안잔치를 열어 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이 목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공부방과 PC방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이 목사는 생명의 근원인 지하수를 개발, 지역주민들에게 질 좋은 물을 공급했다. 또한 지역사회의 학교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영세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해 왔다. 이 같은 이 목사의 현장목회는 한마디로 지역주민들을 섬기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는 나눔과 섬김을 통한 사랑의 목회였다. 이 목사가 목회현장을 떠나며, 아쉬워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교회 교인들이 건강한 신앙공동체를 창조하고, 하나님나라를 봉사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목사의 철저한 교육의 결과이다.
이 교회 교인들이 건강한 신앙공동체를 창조하고, 하나님나라를 봉사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목사의 철저한 교육의 결과이다.

예수님의 세계화, 세계선교에 앞장

이를 바탕으로 오정성화교회는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고, 교인들은 예수님의 나눔과 섬김을 통한 사랑의 선교를 실천하며, 선한 삶을 영위하고, 지역선교의 전초기지가 되었다. 특별히 이 목사는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크로스웨이 성경공부를 비롯하여 성화학술원, 제자대학을 개강, 성경에 바탕을 두고 신앙생활 및 가정생활, 교회생활을 할 수 있는 교인들을 양육했다. 이 교회 교인들이 건강한 신앙공동체를 창조하고, 하나님나라를 봉사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목사의 철저한 교육의 결과이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은 오정성화교회 교인들은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나라운동의 전위대로서의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에 충실 한다. 이 같은 사실은 오정성화교회 30년사에 실린 교인들의 간증에 그대로 배어 있다. 30년사는 이 목사의 오정성화교회 39년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주형 목사는 예수님의 세계화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19-20)는 선교명령에 따라 세계선교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는 목회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목사의 세계선교는 하나님의 참사랑(복음=기쁜소식), 하나님나라운동에 목적을 두고 있다. 넉넉해서가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었다.

새생명운동본부 상임이사인 이 목사는 교정선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목사는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영적훈련을 실시, 이들의 신앙생활은 물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가 주고, 이들을 물질적, 정신적으로도 후원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이 목사는 오정성화교회를 개척한 3년 후부터 국내 작은교회 두 곳을 선정해 지원해 오다가, 교회가 성장하면서 선교후원교회를 넓혔다.

또한 1995년부터 루마니아를 비롯한 필리핀 등 23곳 해외선교와 15곳의 선교단체, 26곳의 국내 농어촌교회를 후원하는 등 선교하는 교회의 사명에 충실했다. 무엇보다도 이 목사의 국내외선교는 예수님의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 삶의 현장서 선교활동을 벌였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이 목사의 선교활동은 몽골을 비롯한 방송선교, 군선교, 교도소선교, 복지선교로 넓혀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정성화교회는 이 목사의 해외선교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관 5층을 선교사들의 안식과 쉼을 위한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몽골교회 자립을 위한 몽골기독교선교단체총연합이 벌이는 사랑의 소보내기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 목사의 하나님나라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고, 하나님의 참사랑을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실현하겠다는 강한 목회의지가 그대로 배어 있다. 한마디로 이 목사의 목회현장은 부천시 오정동을 넘어 전국 방방곡곡, 오대양 육대주의 버림받은 자들의 삶의 현장이 되었다. 그의 선교활동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은퇴 후 선교 할 수 있는 새로운 장도 열었다. 교인 7명과 함께 몽골 선교를 떠났다가, 그곳에서 조직된 성화선교회가 바로 그것이다.

43년 동안 목회현장에서 쌓은 목회 노하우를 ‘성화선교회’를 통해 후배 목사들과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주형 목사.
43년 동안 목회현장에서 쌓은 목회 노하우를 ‘성화선교회’를 통해 후배 목사들과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주형 목사.

성화선교회은퇴 후 선교 구체화

이 목사는 5-6개월 동안 속이 매우 아리고 아팠다. 약을 복용해도 낫지를 않았다. 몽골서 성화선교회를 조직하던 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아리고 아프던 속이 편안해졌다. 이 때 이 목사는 하나님은 나를 통해 해외선교와 국내선교를 위해서 무엇인가 더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 목사는 은퇴날짜를 받아놓고도, 몽골에 게르성전 2개동을 건축했고, 몽골기독교축구단을 조직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성화선교회의 조직은 한마디로 성령의 역사였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교인 몇 명이 성령의 역사를 일으켰듯이, ‘성화선교회의 창립은 비록 7명이 모여 조직했지만, 성령의 인도에 따라 조직된 것이다. 이 목사는 43년의 목회현장을 떠나면서 영적성장에 이르는 길성도들에게 남기는 유산2권의 설교집을 출판했다. 이 두 권의 책은 이 목사가 현장 목회를 정리하면서, 아쉬움 속에서 편찬한 설교집이라는데 그 의미가 크다.

이제부터 이 목사는 “43년 동안 목회현장에서 쌓은 목회 노하우를 성화선교회를 통해 후배 목사들과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측에 소속된 목회자, 아니 이웃교단 목회자 20-30단위로 교육프로그램을 가질 계획이다. 이 목사는 교회와 무관하게 성화선교회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교회는 이미 이 선교회를 위해 1천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주일 또는 수요일 전국교회를 순회하며, 집회를 인도하고, 선교와 목회의 노하우를 이들 교회 목회자와 공유하겠다는 각오이다.

한편 이주형 목사는 19521015일생으로 충남 홍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웨스터민스터신학교 및 대학원, 캘리포니아신학대학원 MA, D-MIN,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학 전공,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대학원 등의 과정을 마쳤다.

1983년 오정성화교회를 개척해 39년째 시무 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증경총회장, 부천시 기독교총연합회 증경총회장, )새생명운동본부 대표본부장, )민족복음화운동본부 부총재 등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영적성장에 이르는 길성도들에게 남기는 유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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