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질서 무너트리는 한교총

오늘 한국교회는 일부 부자교단·교회에 의해서 하나님의 질서, 교회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예수님은 부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 하나님나라는 명예와 부에 의해서 가는 곳이 아니다. 오늘 기독교연합단체들의 생존전략이 부자 교단·교회의 목사들에 의해서 좌우되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이들에 의해서 교회의 질서, 하나님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미겔>기자는 콜럼버스 미대륙 발견 500주년 기사에서 하나님 대신 시장이 등장했다. 신의 현현은 다우존스 주가지수이고, 그의 성체는 미국달러이며, 그의 미사는 환율조정이고, 그의 나라는 그렘린 지도자들까지도 찬양하는 자본주의 보편문명이다고 했다. 이 지적은 오늘 신의 자리를 맘몬()으로 대치시키고 있는 오늘 한국의 부자교단·교회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는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의 대표회장 인선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해야 할 일을 잃어 버리고 내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문제는 과거나, 현재나, 한국교회 보수연합단체 분열의 중심에 부자교단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치싸움에서 승리한 꾼들에 의해서 교회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연합정신이 퇴보되고 있다.

중세 평신도신학자 허버트는 종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타락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모든 갈등의 원인이 된다. 그것은 곧 목사(사제)들과 그들의 제의 때문이다. 계시종교도 예외 없이 시간이 지나면 제도화되고, 그 과정에서 목사(사제)들 간에 권력투쟁이 일어난다. 세력을 장악한 목사가 교리를 만들어 반대세력을 제거함으로써 갈등이 일어난다고 했다.

오늘 부자교단·교회에 의해서 갈등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한국교회를 향한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작은 교단·교회의 목사들이 여기에서 자유롭다는 것은 아니다. 이들 역시 부자 교단·교회의 꼭두각시 노릇을 해 왔고, 하고 있다. 이들 교단 지도자들은 부자 교단·교회와 함께 할 때 자신들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마디로 보수연합단체의 면면을 들여다가 보면, 한국교회의 앞날이 걱정스럽고, 참담하다.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총을 망각했다. 모두가 무엇이 양인지, 무엇이 염소인지, 무엇이 늑대인지를 분별할 줄을 모른다. 진리를 찾아 순례의 길을 걸어야 하는 교회지도자들이 한교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렸다. 교회의 질서가 무너졌고, 연합단체의 생태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정치꾼간의 권력투쟁, 연합단체 생태계가 무너지는 결과로
백석 장종현 목사 단일대표회장 배제로 혹 한교총 분열
(?)

한교총 역시 배제의 정치 시작

한교총 차기 대표회장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장종현 목사로 모두 알고 있었다. 하지만 상임회장 회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장종현 목사는 처음부터 배제됐고, 기독교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목사를 단일 대표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해 한교총은 다인 대표회장 체제를 단일 대표회장 체제로 정관을 바꿔 통합측의 류영모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문제는 차기 대표회장 선출을 앞두고,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각 군별로 가군 합동측은 권순웅 목사를 대표회장 후보로 추천했고, 나군에 속한 기하성은 이영훈 목사를 대표회장 후보로 내놓았다. 다군도 대신 총회장을 추천했다. 결과는 단일 대표회장 후보는 이영훈 목사에게 낙찰됐다. 한마디로 기하성의 정치력이 승리한 결과이다.

백석 장종현 목사는 아예 후보에서 배제했다. 류영모 대표회장의 말에 따르면, “정관이 지난 2월 주무관청에서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그때를 시작으로 하면 예장 합동차례라는 것이다. 이에 김종명 사무총장은 순번대로 하면 백석 차례라고 반박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하지만 결국 가군은 표결에 들어가 예장 합동의 손을 들어주었다. 한마디로 백석은 배제당하는 꼴이 됐다. 백석은 부자교단들에 의해 이용당하는 꼴이 됐다.

한교총 역시 몸통이 커지면서, 정치가 개입되기 시작했고, 순번과 관례 상관없이 배제의 정치로 판을 흔드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부터는 배제의 정치로 꼴이 우습게 된 백석측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석측 배제의 정치는 통합측 전 서기 특정인사가 추진하는 3개 보수연합단체의 통합에는 참여할 수 없다의 말이 현실화 됐다는데 놀랍다.

이번 단일 대표회장 선출은 백석측이 정치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냈다고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백석측이 9명의 상임회장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또한 장종현 목사를 단일 대표회장으로 강력히 추천했던 합동측의 증경총회장 역시 입장이 난처해진 것은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한기총과 한교총의 통합도 불투명해졌다.

장종현 목사가 단일 대표회장에서 배제되면서, 입장이 난처해진 상임회장 회의는 백석측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를 한교총 총무로 내정했다. 하지만 한교총 인선위원회는 김종명 사무총장의 총무 인선도 철회했다. 한마디로 백석측은 장종현 목사의 단일 대표회장 배제와 김종명 사무총장의 총무 인선 철회로 우습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한교총의 한 관계자는 대표회장을 맡은 교단은 총무를 맡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김종명 사무총장 총무인선이 철회됐다고 철회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다음회기의 대표회장은 기하성 이영훈 목사인데, 백석측 김종명 사무총장의 총무 인선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한마디로 한교총 관계자의 말은 설득력이 없다. 그럼에도 백석측 총회는 물론이고, 장종현 목사와 김종명 사무총장은 꼴은 말이 아니다. 합동측도 뒤통수를 맞은 것은 마찬가지이다. 가나다군 순번에 의한 단일 대표회장 선출의 룰은 깨졌다. 가군 통합측 이후 합동측이 대표회장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결국은 한교총도 연합단체의 의미와 가치를 상실했다. 부자교단에 의해 연합회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부자교단만 보이는 한교총

한교총의 군소 작은 교단 역시 거수기로 전락하면서, 군소 작은 교단 지도자들의 불만 역시 하늘을 찌른다. 이들이 불만을 털어 놓으면서도 한교총을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은 부자교단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이유에서이다. 이들은 한교총에서 권한이 아무것도 없다. 수억원을 내고, 대표회장을 할 수 있는 처지도 못된다. 회비만 내고, 1년 한번 총회에 참석해서 임원인준과 안건통과의 거수기에 불과하다. 임원을 선출 할 수 있는 투표권도 없다.

이번 이영훈 목사 단일 대표회장 결정에는 감리교와 통합측이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54년생 교단장들이 한교총의 질서를 무너트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일 대표회장 결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자 정관개정위원회는 단일 대표회장 체제를 다음회기에서 마감하고, 다인 대표회장 체제로 회귀하는 법안을 이번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한기총 역시 부자교단의 입맛에 따라 정관을 개정, 연합정신을 실종시키고 있다. 연합단체의 생태계에 교란이 일고 있다.

한교총의 관계자는 대표회장을 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다. 자리가 모자라 다시 다인 대표회장 체제로 회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교총도 몸집이 커지고, 대표회장의 권위가 높아지다 보니 서로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한 사람에게 집중된 대표권을 나누면, 가군뿐만 아니라 나군과 다군에서도 대표회장 명함을 내밀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한교총 정관이 1인 대표체제로 변경된 것은 한국교회를 대표할 단일 리더십을 세우자는 데 목적이 있었다. 대표 자리를 놓고 3~4명이 3~4개월씩 돌아가며 의장을 맡는 한교총의 리더십 구조는 좋게 말하면 연합정신으로 포장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상 포기할 수 없는 명예욕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하다. 3~4개월씩 대표가 바뀌는 것은 연합정신이 아니다.

그렇다고 정관개정위가 내놓은 개정안을 보면 명칭은 공동대표회장이지만, 실제로는 법인 이사장이 대표회장을 맡는 변칙적 공동체제다. 3명 모두 공동대표회장이라는 명함을 갖게 돼 법적 대표가 실질적 대표권을 갖는다. 회의 주재를 번갈아 하는 것도 아니다. 1인 대표회장과 법인 이사장의 대표권 차이는 명칭만 다를 뿐이다. 분명한 것은 한교총 대표회장 자리가 주는 명예가 크고 이 자리를 얻기 위한 치열한 물밑 작업이 시작됐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사단법인은 이사장이 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부자 교단·교회 분열의 시한폭탄

이제 한교총도 부자 교단과 부자 교회만 보인다. 연합단체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교회의 질서가 꾼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한교총 분열의 씨앗이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이유이다. 한교총의 이 같은 내홍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그것은 통합측 전 서기의 말을 반증한다.

통합측 전 서기는 같은 교단 모 인사와의 식사자리에서 특정인사가 추진하는 3개 보수연합단체의 통합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말에서 모든 것이 읽혀진다. 한마디로 이 인사가 추진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초부터 류영모 대표회장은 백석측 총회장을 단일 대표회장 후보에서 배제시키려고 했는가. 이로 인해 젊은 총회장의 희생과 공로로 무르익은 3개 보수연합단체의 통합, 하나의 보수연합단체에 대한 기대도 어렵게 됐다.

하나님의 은총을 잃어버린 연합단체는 부자 교단과 교회에 의해서 하나님의 질서, 교회의 질서, 연합단체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연합단체의 연합정신은 실종되었고, 하나님을 교리로 만든 유대인의 모습만 보인다. 이렇게 무너져가는 한국교회를 위해서 연합단체가 해야 할 일, 힘을 길러야 하는데, 명예와 권력에 눈이 어두운 꾼에 의해서 한국교회는 엉망진창이 돼 버렸다. 하나님의 질서, 교회의 질서를 이들이 무너트리고 있다. 연합단체 안에도 예수님의 샬롬은 없다. 오직 로마 팍스 만이 존재한다.

한국교회를 개혁하고, 변혁시키겠다면서, 출발한 한교총도 힘을 가진 자만이 살아남는 연합단체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작은 자들이 한교총도 연합단체인가를 묻는 이유이다. 사실 한국교회, 연합단체는 부자 교단의 정치꾼들에 의해서 분열되었고, 하나님의 질서 교회의 질서가 무어졌다. 아무튼 이번 대표회장 후보인선은 백석측과 합동측이 크게 뒤퉁수를 맞은 꼴이 되었고, 한교총과 한기총과의 통합도 어렵게 됐다.

인선위원장 이철 감독회장은 이영훈 목사는 창립멤버고 대표회장을 가군만 하라는 법이 있냐. 연합정신에 따라 이영훈 목사를 추천한 것이다고 이영훈 목사 단일 대표회장 인선에 대한 명분을 설명했다.

여기에다 대표회장으로 추천된 기하성 이영훈 목사는 이태원 유가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힌 여의도순복음교회 헌금 10억원을 지난 16일 한교총에 지정 기부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돈에 의한 선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회개혁과 연합정신을 표방한 한기총도 역시 부자교단·교회의 목사만이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용산참사 희생자를 위해서 여의도교회가 내놓은 10억원의 성금은 이미 언론을 통해 한국교회와 국민들에게 알려졌다. 용산참사 희생자를 위해서 내놓은 성금이 갑자기 한교총으로 흘러가 한교총에서 관리하는 것에 대해 일부 국민과 소속교단 지도자들은 의문을 갖는다. 한교총이 용산참사 희생자를 위해 내놓은 성금을 갑자기 한교총으로 흘러들어가 관리하고 운영하다는 자체에 대해서 국민과 교인들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제 한교총도 연합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해 가고 있다. 부자교단·교회를 위한 단체로 변질되고 있다.

돈 때문에 신뢰성이 무너지는 연합단체

그렇다고 부자교단들이 빠져나간 한기총이 건강한 것도 아니다. 한기총 역시 3년 동안 법원이 임명한 변호사가 대표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한기총은 주류외 비주류로 나누어져 특정인사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보니 한기총은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위기에 처했다. 기독교연합회관 지분에 대한 경매위기에까지 몰렸다가, 용인의 특정인사가 2억원을 빌려줘 일단 급한 불은 껐다. 2개월 유예됐다.

부자교단들이 한교총으로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가난한 교단의 연합단체가 되어버린 한기총에 소속된 교단의 지도자인 총회장과 총무들은 부자 교회 목회자의 돈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단체가 되었다. 여기에다 각 교단의 총무들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들은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산물인 돈 흐름의 감지 능력이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다. 이들은 돈의 흐름에 따라 오늘은 용인, 내일은 장위동에 줄을 선다.

한마디로 한기총은 돈과 명예 때문에 연합단체의 신뢰성이 무너지고 있다. 한국교회의 정체성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오늘 보수연합단체는 자리를 둘러싼 분쟁, 돈을 둘러싼 갈등이 끝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교회는 진리의 싸움으로 분열된 적은 한 번도 없다. 모두가 돈과 자리를 둘러싼 분쟁이었고, 분열이었다.

비주류와 주류로 갈라져 갈등을 빚고 있는 한기총 역시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가 보면, 김현성 임시대표회장 이후 대표회장 자리와 돈을 둘러싼 싸움이다. 돈의 흐름의 감지능력이 뛰어난 한기총 소속 교단장과 총무, 총무부인들만 신이 났다. 이들은 양과 염소, 늑대를 구분 할 줄 모른다. 주류와 비주류 양측은 적과 동지가 없다.

한기총 가입교단의 지도자라는 분들은 모두가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길들여져 돈의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 이들에게 처음부터 한기총의 운명을 맡겼다는 것이 참담하다. 한기총의 일부 인사는 특정인사의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으로는 소강석 목사와 전광훈 목사, 김선규 목사가 거론되고 있다. 소강석 목사가 대표회장 후보로 나설 경우, 전광훈 목사도 대표회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얘기가 나돈다.

반면 소강석 목사가 대표회장 후보를 포기하면, 전광훈 목사도 포기한다는 것이다. 이는 대형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소 목사와 전 목사가 적대적 관계에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소 목사와 전목사가 대표회장 후보로 나설 경우, 한기총의 전의 전쟁은 다시 시작된다. 그것은 앞서 지적했듯이 한기총에 소속된 교단의 교단장과 총무들이 돈의 흐름의 감지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누가(?) 누구(?)를 징계하나

과거 한기총의 대표회장 선거 면면을 살펴보면, 회원들이 금품선거를 부채질하기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 김 변호사 임시대표회장에 의해서 선출하게 될 한기총의 대표회장 선거의 소 목사와 전 목사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이다.

한기총의 회원들은 적과 동지가 없다. 돈의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 오늘은 용인으로 갔다가 내일은 장위동으로 간다. 한기총 일부 회원들이 돈에 따라 움직인다는 얘기다. 분명한 것은 양측 모두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데 안타깝다. 이런 상태로는 한국교회에 희망을 가져다가 줄 수 없다. 분열의 늪은 깊어질 수밖에 없고,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다. 하나의 보수연합기관의 길을 멀고 험하다.

이런 문제는 한기총의 문제만은 아니다. 우리사회 전반은 신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돈이 지배한다. 양측으로 분열돼 대리전을 벌이고 있는 한기총의 질서위원회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정적을 쳐내기에 바쁘다. 문제는 한기총 이대위가 회원교단의 대표를 이단으로 규정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여기에는 특정인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하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기총은 누가(?) 누구(?)를 이단으로 규정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인 전광훈 목사와 김노아 목사는 이대위 결정에 대한 가처분을 비롯해 이대위원 전체를 명예훼손으로 고발, 임시대표회장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한기총이 또 다시 고소고발사건으로 법정다툼 2라운드가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질서위원회도 그렇다 할 잘못도 없는 회원들을 징계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대형교단들이 모두 한교연으로 빠져나가 군소교단 연합단체로 전락한 한기총은 누가(?) 누구(?)를 징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목소리이다. 한기총은 빠른 시일 내 임시대표회장 체제를 마감하고, 대표회장을 선출, 한기총을 정상화시키고, 옛 영광을 회복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분열과 갈등으로 생태계가 파괴된 보수연합단체를 하나로 만드는 길도 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허버트의 말대로 오늘 한국교회는 정치꾼 목사들에 의해 타락하고 있다. 이것은 연합단체 간, 교단 간, 교인간의 사이에서 모든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정치꾼들간의 권력투쟁은 연합단체의 생태계를 무너트리고, 권력투쟁에서 승리한 목사들은 예수님을 제도화시키고, 입맛에 맞게 법을 반대세력을 제거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이는 갈등으로 이어지고, 하나님의 질서, 교회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것은 교회지도자들이 가야 할 길, 해야 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가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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