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합 2:2절에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며 이 묵시를 명백하게 새겨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는 것인데, 그 이유는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는데 그것이 종말이라는 것이고, 종말은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한다는 것이다(합 2:3). 즉 재림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고, 세상 끝 날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종말 때는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그 속이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이고, ‘다만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기 때문이다(합 2:4).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이 말씀이 로마서에서 인용하고 있으므로 초림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여기서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앞으로 종말이 오고 심판이 오는데 그때에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마지막 때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초림으로만 성경을 알았으나 성경은 재림까지를 말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롬 1:17절에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는 것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는데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즉 의인이 믿음으로 의롭게 살게 된다는 것으로 그 이유는 예수께서 재림으로 오시는 것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오시는 것이 아니라 죄와 상관없는 의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오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믿음에서 믿음으로’라는 말씀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아브라함에게 백세에 아들을 주겠다는 것을 믿는 믿음에서 그 아들을 하나님께 바치는 믿음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행위를 하나님께서는 의롭게 여겼다고(히 11:17)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예언서를 보면서 그 속에 들어있는 내용을 깊이 상고하며 읽어야 한다. 사 40:1-2절은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나, 3-8절은 초림을 말하고, 9절은 재림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 40:9절에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 이르기를 너희 하나님을 보라 하라’며 아름다운 소식을 높은 산에 올라가 힘써 소리를 높여 전하라고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소식은 시온과 예루살렘에 전하라는 것으로 계시록은 종과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초림은 사 40:3절에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며 광야에서 길을 예비하고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며 광야 같은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한다.
초림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로서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라고 하였는데, 사 42:2-3절에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로 거리에 들리게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긍의를 베풀 것이며’라는 것으로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고 상한 갈대를 꺾지도 않고 등불도 끄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재림은 높은 산에 올라가 전하라는 것이다. 어째서 재림은 힘써 소리를 높이라고 하냐면 하나님을 보라는 것인데, 그 이유는 사 40:10절에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으며’라는 것으로 상급과 보응을 가지고 강한 분으로 오시기 때문에 소리를 높여 외치라는 것이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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