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결론은 후반전이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두상달 장로.
『바보야, 결론은 후반전이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두상달 장로.

연극이나 음악에서 클라이맥스는 후반부에 있다. 운동경기도 후반전이 중요하며, 인생도 마찬가지다. 끝자락이 중요하다. 인생 후반전 돈과 건강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속 시원한 답을 제시해 주는 바보야, 결론은 후반전이야(두상달김영숙 지음,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출간돼 화제다.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1호 부부강사 두상달 장로와 김영숙 권사가 펴낸 바보야, 결론은 후반전이야얼마나사느냐가 아닌 어떻게사느냐를 강조하고 있고, 은퇴가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역설하고 있다. 자기 계발과 경제적 여유로 대표되는 노후 대비와는 다른 관점에서 중요한 노후 대비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이에 인생 전반전을 관통하는 중요한 가치가 성장과 축성이었다면, 후반전에는 가치와 보람과 이타적 삶이라며, “젊어서는 모으는 것이 미덕이었다면 늙어서는 베풀고 나누는 것이 미덕이라고 피력하고 있다.

아울러 돈을 버는 것이 기술이라면 잘 쓰는 것은 예술이라며, “사용되지 않는 재산은 재산이 아닌 유산일 뿐이다. 인생의 후반전 재산가로 살 것인가. 유산가로 살 것인가를 묻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전인미답의 장수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으며, 은퇴와 장수도 준비로 맞이해야 한다. 은퇴와 장수가 준비된 자에는 축복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축복이 아니라며, “얼마나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준비를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삶임을 지적하고 있다.

인생의 후반전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 두상달 장로.
인생의 후반전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 두상달 장로.

저자는 특히 인생 후반전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장수시대 중년의 은퇴가 잉여인간군이 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목적지를 향한 출발점이며 축복의 전환점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렇기에 저자는 인생의 후반전을 ‘The end’가 아닌 ‘The and’로 살아야 하며, 안전벨트를 푸는 것이 아니라, 고쳐 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저자는 노년은 젊음으로 회귀할 수 없지만, 청년답게 영원한 청년으로 아름다운 삶을 얼마든지 살 수 있음을 귀띔하고 있다. 젊음이 아름답지만 나이 듦은 더 고귀하고 멋있는 예술작품 같은 삶이라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일 가슴 뛰게 하는 일에 인생을 걸어라, “삶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봄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불타며 물들어가는 낙엽도 아름답다고 조언하고 있다.

저자는 인생 후반전을 맞아 건강도 중요하고 친구도 있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라 자신 있게 말한다.

죽음이 마지막 숨결로 다가올 때 한결같이 가장 아쉬워하는 회한은 남편 노릇, 아버지 노릇, 인간 노릇을 제대로 못한 후회와 통곡들이며, 국가에서 무료치료, 무상복지를 해준다 해도 가장 훌륭한 복지 시스템은 가정과 배우자가 있는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에서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생활의 기본이 되는 가정을 든든하게 지탱해 온 반려자야말로 자신의 노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존재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특히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타고난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것과 동시에, 현실이 된 장수시대를 오랫동안 함께 살아가기 위해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소통이 필요함을 적시하고 있다.

이 책은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 ‘, 잘쓰면 축복이나 일탈은 재앙이다’, ‘웬수 같은 배우자라도 있어야 한다’, ‘가정도 경영이다’, ‘바보야, 결론은 후반전이야등 모두 5가지 챕터로 나뉘어 있으며, 글자크기를 크게 한 것은 물론, 두 부부의 행복한 추억이 담긴 사진 등 이해를 돕는 다양한 사진도 첨부해 가독성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100세 시대 한심스러운 노인 시리즈부부관계 업그레이드 체크리스트 20’, ‘외도의 전쟁을 피하는 방법 7가지’, ‘배우자로부터 채움받기를 바라는 욕구 5가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기적의 말 11가지등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유용한 팁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두상달 장로와 김영숙 권사는 은퇴나 노후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후회는 항상 늦게 온다 역할이나 과업을 가져라 도전해라 가슴 뛰는 일, 즐겁고 행복한 일을 해라 매사에 감사하라 Sold(Smart+Old)족으로 살아라 기대지수를 낮춰라 말수를 줄여라 왕년이야기 하지 마라 끼어들지 마라 품위를 지켜라 청결을 유지해라 재테크보다 관계테크 해라 베풀고 써라 少食多步 少怒多笑(적게 먹고 많이 걷고 많이 웃어라) 노후 자금은 철저히 자부담해야 한다 아내가 왕이다 노욕을 버려라 가사 일을 분담해라 신앙을 가져라 등 누구든지 아름다운 인생 후반전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생 후반전을 위한 20개 수칙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끝으로 내년이 내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제대로 쓰고 베풀자. 인생의 끝자락이 아름다운 사람이 최후의 승자라며, “인생을 멋있게 마감하는 아름다운 실버들이여, 인생 후반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자고 강권하고 있다.

한편 저자인 두상달 이사장은 가정 관련 전문 강사로 유명할 뿐 아니라, 기업을 경영하는 CEO이면서 사)인간개발연구원, )국가조찬기도회 등 여러 NGO단체 등을 섬기고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또 김영숙 원장은 약사이면서 부부가 같이 강연과 상담을 하고 서울 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과 안양교도소 교정위원으로 재소자들을 36년 동안 섬겼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