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상 1월호특집- 한국교회의 선교 전망을 마련해 한국교회 선교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파악하고 미래의 과제와 방향에 대해 숙고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1월호는 지금껏 선교는 단순히 가는 것으로만 이해되었다. 해외에 가서 교회를 짓고 복음을 전하여 그리스도인의 수를 늘리는 것이 선교의 주된 목표였다, “특히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행해졌던 서구 중심의 식민지 선교는 지난 선교 역사의 어두운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방식의 선교에 대해 반성과 성찰로 등장한 것이 하나님의 선교선교적 교회라는 선교 개념이라며, “교회가 개인의 영혼 구원과 양적 선교에만 매몰되지 않고, 하나님이 직접 이끌어 가시는 세상을 향한 선교에 동역자로서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메타버스 세계는 한국교회 선교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집에는 강대흥 사무총장(한국세계선교협의회)과 권오훈 교수(목원대학교), 남성혁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등이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방향과 과제: 뉴노멀 시대, 한국 선교의 새로운 방향 한국 선교신학의 발자취와 과제: 선교신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선교지, 메타버스 세계 등의 제목으로 신학과 교회는 당대의 문화와 상황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라며, “그리스도의 복음이 2,000여 년 전 갈릴리에만 한정되지 않고, 지금 우리의 개별적 상황에 각기 다르게 임하는 이유이다. 코로나 이후 뉴노멀의 세상이 열렸다. 4차 산업 혁명과 기후위기 등 우리에게는 새롭게 헤쳐 나가야 할 선교적 과제가 많다면서 한국교회 선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성찰해보고, 그리스도의 복음이 새로운 시대에 잘 열매 맺을 수 있기를 바랐다.

먼저 강대흥 사무총장은 뉴노멀 시대, 한국 선교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강 사무총장은 숫자에 몰두한 기존의 양적 선교에서 질적 선교로의 선교 정책 전면 수정을 언급하며, “식민주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한 서구 중심 선교에서 비서구권 중심의 선교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사무총장은 한국은 서구권과 비서구권 교회의 중간 다리로서, 지금까지의 통찰과 반성을 기반으로 미래 선교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말한 뒤, 교회와 선교단체의 동역을 통한 시너지 교회가 중심이 되는 환대의 선교 이주민 선교와 글로벌 네트워크 다음 세대의 선교 리더십 양성 및 지원 등 한국교회가 취해야 할 선교 전략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강 사무총장은 이 선교 전략은 선교단체 중심의 선교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교회가 단순히 후원기관을 넘어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게 하며, 또한 이주민과 청년 세대가 예배와 사역의 주체로 설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라며, “비서구 교회와 협력해 세계선교 사역을 겸손히 섬길 것을 당부했다.

이어 권오훈 교수는 한국선교신학회의 학술지 선교신학을 중심으로 한국 선교신학의 발자취와 과제를 살폈다.

권 교수는 한국선교신학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를 다룬 선교신학68집을 인용해 지난 사반세기 동안 선교신학의 핵심 주제인 하나님의 선교선교적 교회를 언급했다.

이를 통해 권 교수는 기존 서구 교회 중심의 선교 신학과 실천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선교적 교회가 될 것을 촉구한다면서, ‘공공신학’, ‘국내외 선교학계의 연대’, ‘한국적 선교신학’, ‘생태학적 선교학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권 교수는 서구 중심주의를 극복하고 한국의 문화와 상황을 적절하게 종합하는 전략과 기후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선교신학 등을 연구 과제로 제시한다, “선교사 파송교회의 담임목사가 선교의 현장을 좌지우지하는 기현상을 비판한다. 이는 선교사의 자존감과 사기를 저하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권 교수는 타 문화권에서 고군분투하는 선교사의 권한과 권위를 잘 세워줄 것을 부탁했다.

끝으로 남성혁 교수는 새로운 선교지로서 메타버스 세계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남 교수는 메타버스 개념과 관련해 한국교회의 현실을 비판하고, “메타버스는 증강현실 세계’, ‘라이프-로깅 세계’(SNS ), ‘거울 세계’(온라인 쇼핑 등), ‘가상세계로 나뉘는데, 한국교회는 메타버스를 단순히 가상세계로 축소해서 인식하고, 동시에 가짜세계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교회가 성황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바보교회’(영국 감리교 후원), ‘선샤인 대성당‘AoSL’(성공회), ‘LifeChurch.tv’(미국 오클라호마주) 등 메타버스 교회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제시하고, 이처럼 한국교회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남 교수는 기술 발전의 시대 변화에 따른 또 다른 복음 전파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메타버스가 특히 다음 세대의 관심을 받는 것은 그 세계의 유연성, 투명성, 다양성때문이다.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 낸 세계에서 하나님의 선교 사명을 잘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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