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성경 시편 15장2절과 3절에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라고 기록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에피쿠로스(Epicurus, BC 341~271) “<마음>의 평온함을 얻은 자는,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했다. 

에피쿠로스의 말대로 세상은 혼자 살수 없다. 너와 나, 그리고 그와 함께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건강한 사회, 건강한 공동체가 유지 될 수 있다. 가난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한 남자가 있었다. 모든 것이 부족했고 힘들었던 그에게 친구들은 항상 도움을 주었고, 먹을 것이 생기면, 늘 나눠주곤 했다. 

시간이 흘러 그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였고, 성인이 된 후 시작한 사업이 성공을 거두어 큰 부자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시절 살다 떠나온 고향 생각이 간절했던 부자는 고향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을 모두 불러 잔치를 준비했다.

친구들은 모두 기쁜 마음으로 초대에 응했고,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부자 친구에게 고마움의 의미로 정성껏 선물을 준비해 왔다.그런데 한 친구가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한 손에 술병을 가지고 왔다.

“미안들 하네, 내가 좀 늦었군.”

미안해하며 자리에 앉는 그 친구를 다른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지금 사업에 실패해서 어렵게 살고 있었다. 부자 친구는 몸을 일으켜 그 친구가 가져 온 술병을 들고는 다른 친구들의 잔에 따라 주면서 말했다.

“자, 술맛이 어떤가?”

그런데 잔치에 참석한 친구들은 모두 서로의 얼굴만 빤히 바라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는, 얼굴이 빨개졌고 고개를 푹 숙였다.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부자 친구도, 잠시 말이 없다가 말했다.

“내가 그간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각양각색 의 비싼 술을 먹어봤지만 오늘 이 술처럼 맛있고 나를 감동하게 한 것은 정말 없었네.” 

이 말을 한 부자 친구는 눈물을 흘렸고, 술병을 가져온 친구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사실 술병에 담긴 것은 물이었다. 그 친구는 너무 형편이 어려워서 술을 살 돈이, 없었고, 빈손으로 올 수도 없어 빈 술병에 물을 담아 왔던 것이다. 

부자 친구의 말에 다른 친구들도 미소를, 지으며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 주었습니다. 이후 친구들은 그 친구를 위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다. 그리고 모아진 마음을 친구에게 전달했다. 

그는 친구들의 우정에 힘입어 작은 사업을 시작해 재기 할 수 있었다.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역경을 만났을 때 무너지고 꺾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슷한 경험을 하고서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있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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